
2017년은 유독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사랑받았던 해였어요.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을 사로잡은 블록버스터부터 독창적인 연출과 탄탄한 이야기로 호평받은 작품들까지, 지금 다시 살펴봐도 추천할 만한 영화가 정말 많습니다.
특히 흥행 성적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작품들이 눈에 띄는데요. 음악과 액션을 절묘하게 결합한 영화가 있는가 하면, 실제 인물의 삶을 조명하거나 익숙한 SF 장르를 전혀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도 있었습니다. 수만 장의 유화로 완성한 애니메이션 역시 빼놓을 수 없죠.
이번에는 2017년 국내 개봉작 가운데 장르별 개성이 뚜렷하고, 시간이 흐른 지금도 충분히 감상할 가치가 있는 외국영화 다섯 편을 선정했습니다. 대중적인 재미부터 작품이 지닌 예술적 가치까지 두루 고려한 만큼, 취향에 따라 골라 보는 재미도 있을 거예요. 이미 감상했던 작품이라면 다시 한번 꺼내 보셔도 좋겠습니다
1. 베이비 드라이버
(Baby Driver)

| 베이비 드라이버 (Baby Driver) |
|
| 장르 | 액션, 범죄, 스릴러 |
| 감독 | 에드가 라이트 |
| 출연 | 안셀 엘고트, 케빈 스페이시, 릴리 제임스, 존 햄, 제이미 폭스 |
| 개봉일 | 2017년 09월 13일 |
| 러닝타임 | 113분 |
|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 OTT | 쿠팡플레이 |
📖 줄거리 요약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베이비는 사고 후유증으로 생긴 이명을 음악으로 달래며 살아가는 천재적인 운전사다. 뛰어난 운전 실력을 가진 그는 범죄 조직의 보스 닥에게 빚을 갚기 위해 은행 강도들의 도주를 돕는 운전사로 일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식당에서 일하는 데보라를 만나 사랑에 빠진 베이비는 범죄에서 벗어나 평범한 삶을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마침내 닥에게 진 빚을 모두 갚지만, 닥은 새로운 범죄 계획에 그를 다시 끌어들이고 베이비는 원치 않는 위험에 휘말린다. 범죄 조직 내부의 갈등까지 격화되면서 베이비는 데보라와 함께 떠나기 위해 자신의 운전 실력을 총동원한다.
💬 추천 이유
① 음악의 박자에 맞춰 자동차 추격전과 총격 장면을 구성한 독창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② 에드가 라이트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편집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결합해 일반적인 범죄 액션영화와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③ 화려한 카체이싱뿐 아니라 범죄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꿈꾸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액션과 로맨스의 균형을 보여준다.
2. 위대한 쇼맨
(The Greatest Showman)

| 위대한 쇼맨 (The Greatest Showman) |
|
| 장르 | 뮤지컬, 드라마 |
| 감독 | 마이클 그레이시 |
| 출연 | 휴 잭맨, 잭 에프론, 미셸 윌리엄스, 레베카 퍼거슨, 젠데이아 |
| 개봉일 | 2017년 12월 20일 |
| 러닝타임 | 104분 |
|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 OTT | 쿠팡플레이, 디즈니+ |
📖 줄거리 요약
가난한 재단사의 아들로 태어난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은 어린 시절부터 부유한 집안의 딸 채리티와 사랑을 키워왔으며, 성인이 된 후 그녀와 결혼해 두 딸을 둔 가장이 된다. 직장을 잃은 바넘은 가족에게 더 나은 삶을 선물하기 위해 박물관을 인수하지만 관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자 특별한 재능과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모아 새로운 공연을 기획한다. 그의 공연은 점차 인기를 얻고, 바넘은 상류층 출신의 극작가 필립 칼라일을 동업자로 영입해 사업을 확장한다. 이후 유명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의 미국 순회공연까지 추진하며 사회적 성공을 꿈꾸지만, 공연단을 향한 편견과 가족과의 갈등,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성공에 몰두하던 바넘은 자신이 일군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놓이고, 가족과 공연단을 위해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선다.
💬 추천 이유
① 휴 잭맨을 비롯한 배우들의 노래와 퍼포먼스가 화려한 무대 연출과 어우러져 뮤지컬영화 특유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② 'This Is Me', 'Rewrite the Stars' 등 인상적인 OST가 작품의 주요 장면과 결합해 강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③ 실존 인물 P. T. 바넘의 삶에서 소재를 가져와 차별과 편견, 꿈과 성공에 관한 이야기를 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3.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
|
| 장르 | 드라마 |
| 감독 | 데오도르 멜피 |
| 출연 |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자넬 모네 |
| 개봉일 | 2017년 03월 23일 |
| 러닝타임 | 127분 |
|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 OTT | 디즈니+ |
📖 줄거리 요약
1960년대 초 미국과 소련이 치열한 우주 개발 경쟁을 벌이던 시기, NASA 랭글리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캐서린 존슨, 도로시 본, 메리 잭슨은 뛰어난 수학적 능력을 갖춘 흑인 여성 직원들이다. 천재적인 계산 능력을 인정받은 캐서린은 우주 비행 임무를 담당하는 연구팀에 배치되지만, 백인 남성 중심의 조직에서 인종과 성별에 따른 차별을 겪으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도로시는 전자식 컴퓨터 IBM의 도입으로 기존 계산원들의 일자리가 위협받자 프로그래밍을 독학하고 동료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한편 항공우주공학자를 꿈꾸는 메리는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필수 교육을 받으려고 백인 전용 학교의 야간 수업에 등록할 방법을 찾는다. 세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제도적 장벽에 맞서며 NASA의 우주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캐서린은 미국 최초의 지구 궤도 유인 비행을 준비하는 존 글렌의 임무에서 중요한 계산을 담당하게 된다.
💬 추천 이유
① NASA의 우주 개발에 기여한 흑인 여성 수학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역사 속에 가려졌던 인물들의 업적을 조명한다
②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자넬 모네의 설득력 있는 연기를 통해 세 인물이 마주한 차별과 도전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③ 우주 개발 경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인종차별과 여성의 사회 진출 문제를 결합해 오락성과 역사적 의미를 함께 갖춘 작품
4. 컨택트
(Arrival)

| 컨택트 (Arrival) |
|
| 장르 | SF, 드라마, 스릴러 |
| 감독 | 드니 빌뇌브 |
| 출연 | 에이미 아담스, 제레미 레너, 포레스트 휘태커 |
| 개봉일 | 2017년 02월 02일 |
| 러닝타임 | 116분 |
|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 OTT | 쿠팡플레이 |
📖 줄거리 요약
어느 날 전 세계 12개 지역에 정체불명의 거대한 외계 비행체가 나타나면서 인류는 혼란에 빠진다. 미국 정부는 외계 생명체의 방문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언어학자 루이스 뱅크스와 물리학자 이안 도넬리를 군사 작전에 합류시키고, 두 사람은 몬태나주에 착륙한 비행체 내부에서 일곱 개의 다리를 가진 외계 생명체와 접촉한다. 루이스는 이들에게 헵타포드라는 이름을 붙이고, 원형의 기호로 이루어진 외계 문자를 분석하며 의사소통을 시도한다. 그러나 외계 생명체가 전달한 메시지를 둘러싸고 각국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국제적인 긴장이 고조되고, 일부 국가는 외계 비행체에 대한 군사적 대응까지 준비한다. 외계 언어를 이해할수록 루이스는 자신의 삶과 관련된 기이한 장면들을 경험하기 시작하고, 인류와 외계 생명체의 충돌을 막기 위해 그들이 지구를 방문한 진정한 목적을 밝혀내려 한다.
💬 추천 이유
① 외계 생명체와의 전쟁 대신 언어와 의사소통을 중심 소재로 활용해 기존 SF 영화와 차별화된 이야기를 선보인다
② 드니 빌뇌브 감독의 절제된 연출과 에이미 아담스의 섬세한 연기가 결합해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③ 테드 창의 단편소설 '네 인생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시간과 기억, 인간의 선택에 관한 철학적 질문을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
5. 러빙 빈센트
(Loving Vincent)

| 러빙 빈센트 (Loving Vincent) |
|
| 장르 | 애니메이션, 미스터리 |
| 감독 | 도로타 코비엘라, 휴 웰치먼 |
| 출연 | 더글러스 부스, 시얼샤 로넌, 제롬 플린, 에이단 터너 |
| 개봉일 | 2017년 11월 09일 |
| 러닝타임 | 95분 |
|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 OTT | 왓챠, 웨이브 |
📖 줄거리 요약
1891년 프랑스,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난 후 우체부 조제프 룰랭은 아들 아르망에게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남긴 편지를 전달해 달라고 부탁한다. 처음에는 고흐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었던 아르망은 편지의 수신인인 테오마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고흐의 마지막 행적을 알아보기 위해 그가 생애 마지막을 보냈던 오베르쉬르우아즈로 향한다. 그곳에서 여관 주인의 딸 아들린 라부와 고흐를 치료했던 가셰 박사의 가족 등 여러 인물을 만나며 고흐가 죽기 전 어떤 생활을 했는지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고흐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증언은 서로 엇갈리고, 아르망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에도 의문을 품는다. 아르망은 고흐와 가까웠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확인하면서 그의 마지막 나날과 죽음에 얽힌 사정을 추적한다.
💬 추천 이유
① 100명이 넘는 화가들이 제작에 참여해 약 6만 5천 점의 유화 프레임으로 완성한 장편 애니메이션
② 반 고흐의 대표적인 작품 속 인물과 풍경을 영화의 배경으로 재현해 그의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독창적인 연출을 보여준다
③ 고흐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형식을 통해 화가의 생애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
📍 2017년 개봉 외국 영화 마무리
2017년 외국영화를 돌아보면 대규모 제작비와 화려한 볼거리만으로 작품의 가치를 판단하기 어려웠던 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익숙한 장르에 새로운 연출 방식을 더하거나,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색다른 시선으로 조명한 영화들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번에 선정한 다섯 편도 그런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입니다. 음악과 액션의 결합, 무대 공연의 화려함,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 언어를 통한 외계 생명체와의 소통, 그리고 유화로 완성한 애니메이션까지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죠.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다섯 편 모두 관객에게 즐거움을 전달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영화는 음악과 영상으로 몰입하게 만들고, 어떤 영화는 탄탄한 이야기와 인물의 선택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영화를 고를 때 흥행 순위나 유명세도 중요한 기준이지만, 가끔은 평소 즐겨 보지 않던 장르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번 2017년 외국영화 추천 목록이 그런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2025년 개봉 외국영화 추천|연도별 큐레이션 BEST 5
2025년 개봉 외국영화 중 지금 봐도 재밌는 화제작 5편을 골라봤습니다. 시리즈의 귀환부터 예상 밖의 흥행작, 그리고 어린 시절 추억을 다시 꺼내게 만든 실사 영화들까지 장르도 꽤 다양했는데
viewingmedia.com
2024년 개봉 외국영화 추천|연도별 큐레이션 BEST 5
2024년은 정말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강했던 해였습니다. 화려한 블록버스터가 극장을 채우는 동안 한쪽에서는 독특한 소재와 과감한 연출로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들도 꾸준히 등장했죠. 한 해
viewingmedia.com
2023년 개봉 외국영화 추천|연도별 큐레이션 BEST 5
2023년은 영화를 보는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한 해였던 것 같아요. 화려한 블록버스터부터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애니메이션, 속도감 넘치는 레이싱 영화와 유쾌한 판타지까지 장르도
viewingmedia.com
'영화추천 · 큐레이션 > 연도별 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17년 개봉 한국영화 추천|연도별 큐레이션 BEST 5 (6) | 2026.10.30 |
|---|---|
| 2018년 개봉 외국영화 추천|연도별 큐레이션 BEST 5 (5) | 2026.10.23 |
| 2018년 개봉 한국영화 추천|연도별 큐레이션 BEST 5 (13) | 2026.10.23 |
| 2019년 개봉 외국영화 추천|연도별 큐레이션 BEST 5 (4) | 2026.10.16 |
| 2019년 개봉 한국영화 추천|연도별 큐레이션 BEST 5 (5) | 2026.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