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캣 앙주 줄거리 결말ㅣ30년을 살아 요괴가 된 고양이와 소녀의 여름

고스트캣 앙주 영화 리뷰

 

애니메이션 영화 고스트캣 앙주는

빚에 시달리던 아빠가 초등학생 딸 카린을

이케테루 마을의 절에 맡기면서 시작된다

그곳에서 30년을 살아 요괴가 된

고양이 앙주와 생활하게 된 카린은

마을 사람들과 요괴 친구들을 만나며

성장하고 선택하는 영화

 

🎬 고스트캣 앙주 영화정보

고스트캣 앙주
장르	애니메이션
감독	쿠노 요코, 야마시타 노부히로
출연	모리야마 미라이, 고토 노아
개봉일	2025년 01월 22일
러닝타임	95분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OTT	넷플릭스, 티빙

 

🎬 고스트캣 앙주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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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카린(고토 노아)

초등학교 5학년 소녀. 아빠의 빚 때문에 이케테루 마을 소세지절에 맡겨진다. 엄마와 아빠를 그리워하며, 새로운 환경 속에서 친구와 요괴들을 만나 점차 성장한다.

 

앙주

앙주(모리야마 미라이)

새끼 때 버려져 노 스님에게 길러졌고, 30년을 살다 요괴가 된 고양이. 말을 하고 스님을 돕는 등 한 사람 몫을 톡톡히 해내지만 장난기 많은 성격을 지녔다. 카린의 동반자이자 보호자.

 

노 스님

노 스님

소세지절의 주지 스님. 카린을 받아주고, 앙주와 함께 그녀를 보살핀다. 때로는 카린을 훈육하고, 때로는 모험을 지켜보는 조력자.

 

이노우에&하야시

이노우에 & 하야시

카린이 마을에서 만난 또래 친구들. 하야시는 카린의 부탁으로 앙주의 자전거를 훔치며 갈등을 만들고, 이후 화해한다.

 

 

 

🎬 고스트캣 앙주 줄거리, 결말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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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절에서 살게 된 카린

사채 빚에 허덕이는 아빠가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는지 초등학교 5학년밖에 안 된 딸 카린을 20년 동안 한 번도 찾지 않았던 노 스님이 계시는 이케테루 마을의 소세지절에 맡기고 길을 떠난다. 아빠는 카린에게 3년 전 가족의 곁을 떠난 엄마 기일 전까지는 돈을 벌어 빚을 갚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하지만 혼자만 두고 떠나는 아빠가 야속하기만 하다.

 

고양이 요괴 앙주

소세지절에는 앙주라는 특별한 고양이가 노 스님과 함께 살고 있다. 새끼 때 버려진 걸 주워와 키웠는데 죽지 않고 10년, 20년을 살던 30년이 지났을 때부터 요괴가 되었다. 말도 하고 스님을 도와 한 사람 몫 이상을 톡톡히 해낸다. 카린은 가진 돈도 없어 절에서 무료하게 스마트폰을 보며 지내다, 스님이 준 용돈으로 마을로 내려가 이노우에와 하야시를 만나 친구가 된다.

 

일을 하는 앙주와 카린

노 스님이 방생한 은어를 가마우지들이 잡아먹자, 앙주는 카린을 데리고 가서 받은 돈을 일부만 준다. 스님이 카린을 맡겼으니 돈도 자신이 보관하겠다며 일부만 주는 것이다. 한편, 마트에서 일하게 된 옷짱이 하루 만에 잘리자 위로하러 그의 집에 간 카린은, 그가 가난신 때문에 하는 일이 잘 안 된다는 걸 알게 된다. 앙주는 팥떡을 대접하며 옷짱에게서 가난신이 떨어지게 도와준다.

 

메추라기 새끼들을 집에 데려오는 앙주

엄마를 그리워하는 만큼 카린은 기차역에 나가 기다리는 날이 많아진다. 하루는 앙주가 산책 중 길 잃은 메추라기 새끼들을 데려오는데, 스님이 원래 자리로 돌려놓으라고 하자 닷새 만에 숲으로 데려간다. 그들이 숲 속의 요정들이었음을 알게 된다.

 

개구리 요괴 등장

메추라기들은 앙주를 동굴 속에 사는 대 요괴 개구리에게 소개한다. 앙주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 개구리 요괴를 절로 초대한다. 다양한 요괴들이 와서 음식을 나누고, 카린이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하자 요괴들은 눈물바다가 된다.

 

자전거를 잃어버린 앙주

다음날 앙주가 아빠가 버린 건 거짓말이라고 하자, 카린은 아빠가 연락도 없으니 버린 게 맞다며 대립한다. 하루는 앙주가 파친코에서 카린이 맡긴 돈을 잃고 나오는데, 자전거가 사라져 있다. 나중에 하야시가 카린 부탁으로 자전거를 훔쳐 다리 아래에 숨겼음을 알게 된다.

 

구덩이에 빠진 카린

카린은 엄마 기일에 가진 돈으로 기차를 타고 도쿄로 가려다 돈이 모자라 중간에서 내려 걷다가 구덩이에 빠진다. 스님은 앙주를 보내지만 찾지 못하고, 개구리 요괴가 카린을 발견해 절로 데려온다.

 

아빠를 찾아 집에 간 카린과 앙주

스님의 허락으로 앙주와 함께 도쿄에 간 카린은 집에서 협박성 메모만 발견한다. 납골당에서도 돈이 없어 들어가지 못한다. 학교 친구 슈이치를 만나 사랑의 도피 제안을 하지만 거절당한다.

 

지옥으로 가는길

혼자가 된 카린에게 가난신이 붙는다. 앙주가 떼어내려 하지만 실패하고, 가난신은 카린을 데리고 납골당 건물의 고장 난 화장실로 안내한다. 그곳이 지옥과 연결된 통로였다.

 

지옥에서 엄마를 만나는 카린

지옥에서 청소 일을 하는 엄마를 만난 카린은 떨어질 생각이 없다. 도깨비 요괴에게 들키자 엄마 손을 잡고 이승으로 도망오지만, 염라대왕과 저승사자들이 뒤쫓는다. 개구리 요괴와 친구들이 돕지만 역부족이다. 엄마는 벌을 받겠다며 이별을 택하고, 카린에게 열심히 살라고 한다.

 

아빠와 돌아가지 않고 절에 남는 카린

앙주는 죽지 않는 요괴라며 계속 곁에 있겠다고 한다. 카린은 하야시와 화해하고, 거짓말처럼 돌아온 아빠와 떠날 수 있었지만 기차역에서 마음을 바꿔 절로 돌아간다.

 

 

 

💬 고스트캣 앙주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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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스트캣 앙주를 보면서 가장 먼저 마음을 붙잡은 건 “작은 일상”들이 쌓여 한 아이의 선택으로 귀결되는 흐름이었습니다. 절에 맡겨진 카린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무료함을 달래는 초반, 앙주와의 실랑이, 은어를 지키는 아르바이트처럼 사소해 보이는 장면들이 사실은 그녀의 내공을 차곡차곡 키워 주죠. 옷짱에게 들러붙은 가난신에게 팥떡을 대접해 떨어뜨리는 에피소드는 요괴가 등장해도 이 세계의 해법이 폭력이 아니라 ‘돌봄’과 ‘정성’ 임을 보여줘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장 아프게 남는 건 도쿄에서의 연속된 박탈감이에요. 집 문앞의 독촉 메모, 납골당 출입 거절, 그리고 슈이치의 “나중에”라는 현실적인 거절까지. 그 순간 카린 옆에 들러붙는 가난신은 연출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설득력이 큽니다. 이어지는 화장실을 통한 지옥행, 엄마와의 재회, 염라대왕의 추격은 급격히 장르의 톤을 끌어올리지만, 클라이맥스의 정서는 의외로 담담합니다. 엄마가 “이곳은 죽은 사람이 와서는 안 되는 곳”이라며 뒤돌아서는 장면은 눈물을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이별의 윤리를 또렷하게 남기죠.

엔딩에서 카린이 기차역에서 발길을 돌려 절과 앙주를 선택하는 순간, 앞서 지나간 모든 에피소드가 하나의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돌아갈 수 있는 집은 피가 아니라 관계로 만든다.” 앙주가 “죽지 않는 요괴라서 곁에 있겠다”라고 약속하는 말은 보호자의 선언이라기보다 동행의 약속에 가깝습니다. 영화는 요괴와 사람, 가난과 연대, 상실과 성장이라는 낯선 조합을 큰 사건보다 작은 친절들로 엮어냅니다. 해학과 쓸쓸함이 맞물리는 톤 덕에 아이와 함께 보아도, 어른이 혼자 보아도 각자 다른 결을 건져 올릴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 평점: 4.5 / 5.0
일본 특유의 몽글몽글한 느낌으로 오랜만에 따뜻한 애니메이션을 보고싶다면 추천!

 

📌 고스트캣 앙주 예고편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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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캣 앙주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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