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예술고에서 시작된 두 소녀의 사랑과 이별.『폭설』은 잊히지 않는 감정과 재회에 대한 여운을 담은 감성 멜로 영화입니다.
1. 영화 소개
폭 설 | |
장르 | 드라마, 멜로, 로맨스, 퀴어 |
감독 | 윤수익 |
출연 | 한해인, 한소희 |
평점 | 8.40 |
OTT | 티빙, 웨이브, 왓챠 |
2. 영화의 주요 스토리
강릉의 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19세 배우 지망생 이수안(한해인 분)은 자신의 연기 열정으로 인해 동급생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방황하던 중, 전학 온 아역배우 출신 스타 이윤설(한소희 분)을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빠르게 가까워지며, 함께 무면허로 서울 밤거리를 드라이브하거나 서핑을 즐기는 등 일탈을 경험합니다. 수안은 자신을 배우로 기용하지 않는 현실에 좌절하며 직접 감독이 되어 자신을 캐스팅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설이는 그런 수안을 부러워하며 자신의 영화에 출연시켜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사소한 오해와 갈등으로 인해 두 사람은 멀어지게 됩니다.
10년 후, 수안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약하는 배우가 되었지만, 내면의 공허함을 느낍니다. 설이와의 연락이 끊긴 지 오래지만, 그녀에 대한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수안은 결국 설이를 찾아 강릉의 겨울바다로 향하고, 그곳에서 설이를 닮은 인물을 발견하지만, 그녀는 수안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합니다. 두 사람은 재회하지만, 그들의 관계는 바다와 폭설이 만나는 경계선처럼 끊임없이 밀고 당기며 이어집니다.
3. 출연배우 & 캐릭터 분석
✅한해인 (이수안 역): 연기에 대한 열정과 방황, 그리고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한소희 (이윤설 역): 스타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내면의 고독과 갈등을 현실감 있게 연기하며, 캐릭터의 깊이를 더합니다.
4. 연출 & 촬영 기법
✅ 자연 풍경의 활용 : 강릉의 겨울바다와 폭설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두 주인공의 감정선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 몽환적인 분위기 연출 : 흐릿한 유리창에 비친 모습이나 안개 낀 풍경 등을 통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흐리게 하며, 주인공들의 내적 갈등을 부각시킵니다.
✅ 클로즈업 촬영: 인물들의 미묘한 표정 변화를 잡아내어 감정의 깊이를 전달합니다.
5. 영화의 주제와 메시지
✅ 청춘의 사랑과 방황 : 10대의 열정적인 사랑과 그로 인한 방황, 그리고 성장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냅니다.
✅ 자아 찾기 : 자신의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자아를 찾는 과정의 복잡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 이별과 그리움 :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후에도 남는 그리움과 그 감정의 무게를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6. 영화의 장점
✅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 한해인과 한소희의 현실감 있는 연기가 인물들의 감정과 갈등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 아름다운 영상미: 자연 풍경과 몽환적인 분위기의 촬영 기법이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 감성적인 스토리: 청춘의 사랑과 성장, 이별을 다루며 관객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7. 영화의 단점
❌ 느린 전개 : 일부 관객들에게는 다소 느리게 느껴질 수 있는 전개로 인해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 명확하지 않은 결말 : 열린 결말로 인해 이야기가 완결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 일부 개연성 부족 : 일부 장면에서 인물들의 행동이나 감정 변화가 충분한 설명 없이 전개되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8. 영화 감상평
『폭설』은 눈 내리는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두 소녀가 만나 사랑하고, 엇갈리고, 다시 마주하는 이야기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도 다 담기지 않는 그 감정, 말하지 못한 진심,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에도 남는 어떤 그리움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한해인과 한소희는 절제된 연기 안에서도 감정선을 강하게 끌고 가며, 관객에게 긴 여운을 남긴다. 특히 수안이 겨울 바다에서 설이를 찾는 마지막 장면은 ‘진짜였을까, 환상이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영화의 테마를 완성한다.
이 영화는 사랑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이후의 감정까지를 조용히 말하고 있다. 폭설처럼 갑자기 쏟아졌던 감정이 시간이 지나 다시 천천히 녹아내리는 그 순간까지.
물론 모든 관객에게 쉽게 다가가는 작품은 아니다. 빠른 전개나 명확한 서사를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조용한 감정선과 심상적인 영상미, 그리고 여운 있는 결말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깊게 파고들 수 있는 작품이다.
📌 최종 정리 – 『폭설』을 추천하는 이유
🎬 추천 포인트
✔ 청춘 멜로의 섬세한 감정선을 좋아하는 관객
✔ 몽환적인 분위기와 감각적인 영상미를 즐기는 관객
✔ 후회, 그리움, 그리고 첫사랑의 여운을 곱씹는 드라마를 선호하는 관객
✔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흐르는 감성적인 서사를 원하는 관객
🔹 아쉬운 점
✔ 개연성이나 스토리 구조보다 감정과 이미지 중심의 전개
✔ 전개가 느리고 결말이 열린 형태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 일부 인물의 변화가 설명 없이 묘사되어 아쉬움을 줄 수 있음
⭐ 평점: 4.1 / 5.0
🧊 한줄 요약:
“폭설처럼 덮였다가, 봄처럼 녹아내리는 – 그녀와 나, 그리고 사라지지 않는 감정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