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테넷 (2020)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테넷은 시간을 거꾸로 움직이는 인버전 기술을 둘러싸고 미래의 위협을 막으려는 주도자의 작전을 그린 SF 액션 스릴러다.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 엘리자베스 데비키가 출연하며 시간의 순행과 역행이 교차하는 독특한 구조를 보여준다.
🎬 테넷 영화정보
| 테넷 TENET |
|
| 장르 | 액션, SF |
|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
| 출연 |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 엘리자베스 데비키 |
| 개봉일 | 2020년 08월 26일 |
| 러닝타임 | 150분 |
|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 OTT |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
🎬 테넷 등장인물

주도자
AC. 존 데이비드 워싱턴
CIA 요원으로 활동하던 중 극비 조직 테넷과 연결되며 시간의 흐름을 뒤집는 ‘인버전’ 현상과 마주하는 인물이다. 뛰어난 전투 능력과 빠른 판단력을 갖췄으며, 미래에서 시작된 위협을 추적하면서 자신이 수행하는 작전의 진짜 목적과 테넷의 정체에 점차 가까워진다.

닐
AC. 로버트 패틴슨
주도자의 작전을 지원하는 테넷의 요원으로, 처음 만난 순간부터 주도자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침착하고 유연한 성격으로 복잡한 작전에서 주도자를 지원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두 사람의 관계에 숨겨진 중요한 사실이 드러난다.

캣
AC. 엘리자베스 데비키
미술품 감정사이자 안드레이 사토르의 아내다. 남편의 통제와 협박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으며, 아들을 지키고 자유를 되찾으려는 의지가 강하다. 주도자가 사토르에게 접근하면서 작전의 핵심 인물로 연결된다.
🎬 테넷 줄거리, 결말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이 시작되려는 순간 무장 괴한들이 난입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테러부대가 건물 내부로 진입한다. CIA 요원인 주도자(존 데이비드 워싱턴)는 동료들과 대테러부대원으로 위장해 작전에 합류하며 VIP석에 있던 목표 인물을 확보한다. 그러나 현장에는 관객들을 몰살하려는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었고, 주도자는 임무를 마친 뒤에도 이를 제거하기 위해 다시 객석으로 향한다. 이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인물이 주도자를 구해주는데, 바닥에 박혀 있던 총알이 총으로 되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다. 가까스로 현장을 빠져나온 주도자는 러시아 측에 붙잡혀 고문을 당하고, 정보를 넘기지 않기 위해 동료에게 받은 약을 삼킨다. 이후 정신을 차린 주도자는 약이 실제 독약이 아니었으며 자신이 충성심을 검증하기 위한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에게 새롭게 주어진 것은 국가를 위한 임무가 아니라 전 세계의 생존과 관련된 임무였고, 담당자는 앞으로 기억해야 할 단어로 ‘테넷(Tenet)’과 손가락을 맞물리는 제스처를 알려준다.
주도자는 해상 풍력발전시설에서 빠져나온 뒤 안내받은 연구시설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과학자 바버라(클레망스 포에지)를 만난다. 바버라는 주도자에게 일반적인 물리법칙과 반대로 움직이는 물체를 보여주며 미래에서 엔트로피가 역전된 물건들이 현재로 흘러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한다. 주도자는 총알의 성분을 단서로 공급망을 추적한 끝에 인도의 무기상 산제이 싱(덴질 스미스)에게 접근하기로 한다. 뭄바이에서 만난 닐(로버트 패틴슨)과 함께 산제이의 고층 저택에 침입하지만, 실제로 정보를 쥐고 있는 인물은 그의 아내 프리야 싱(딤플 카파디아)이었다. 프리야는 자신들이 판매한 탄약이 러시아의 거물 안드레이 사토르(케네스 브래너)와 연결되어 있으며, 사토르가 미래와 물건을 주고받고 있다고 알려준다. 주도자는 사토르에게 직접 접근할 방법을 찾기 위해 영국으로 향하고, 정보기관 인사 마이클 크로즈비 경(마이클 케인)으로부터 사토르의 아내와 위작 그림에 관한 정보를 얻는다.
※ 아래 내용부터 영화의 주요 스포일러 및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미술품 감정사 캐서린 캣 바튼(엘리자베스 데비키)은 과거 고야의 위작을 진품으로 감정했고, 그 작품을 남편 사토르가 사들이면서 약점을 잡힌 상태다. 사토르는 위작 문제를 이용해 캣을 통제하고 아들과도 자유롭게 지낼 수 없도록 압박한다. 주도자는 위작을 없애주는 조건으로 사토르와의 만남을 주선해 달라고 제안하고, 캣은 그림이 오슬로 공항의 프리포트에 보관되어 있다고 알려준다. 주도자와 닐은 마히르(히메쉬 파텔)의 도움을 받아 화물기를 프리포트 건물에 충돌시켜 화재와 혼란을 일으킨 뒤 보관실 내부로 침투한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는 두 개의 방과 중앙의 회전문을 발견하고, 총탄 흔적과 함께 갑자기 나타난 두 명의 정체불명 인물과 맞닥뜨린다. 한 명은 정상적인 시간으로 움직이고 다른 한 명은 모든 동작이 거꾸로 진행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주도자는 역행하는 남자와 격투를 벌이지만 닐은 상대의 정체를 확인한 뒤 그를 죽이지 않고 보내준다. 이때까지 주도자는 자신이 마주한 광경이 앞으로 벌어질 사건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지 못한다.
캣의 도움으로 사토르에게 접근한 주도자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며 거래 관계를 만든다. 사토르는 플루토늄-241이라고 알려진 물건을 원하고 있었고, 주도자와 닐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이동 중인 수송차량을 습격해 해당 물건을 빼앗는 작전을 실행한다. 차량 여러 대를 이용해 호송차를 포위한 뒤 물건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지만, 상자 안에 있던 것은 일반적인 플루토늄의 형태와 다른 금속 장치였다. 곧 고속도로에는 역행 상태의 차량을 타고 나타난 사토르가 등장하고, 그는 캣을 인질로 잡아 주도자에게 물건을 요구한다. 주도자는 빈 케이스를 넘기는 동시에 실제 물건을 다른 차량으로 옮기지만 결국 사토르 일당에게 붙잡힌다. 회전문 양쪽에서 정상 시간과 역행 상태의 사토르가 주도자를 심문하고, 캣은 역행된 총탄에 맞아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 테넷의 병력이 현장을 장악하지만 역행 방사선에 노출된 캣을 현재의 의료기술만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 주도자와 닐은 캣을 살리기 위해 회전문을 이용해 자신들까지 역행 상태로 전환한다.


역행 상태가 된 주도자는 탈린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다시 돌아가 사토르에게 빼앗긴 물건을 되찾으려 한다. 그러나 역행된 세계에서는 자동차의 움직임과 충돌, 불길을 포함한 주변 현상이 기존의 경험과 전혀 다르게 작용한다. 주도자는 자신이 앞서 고속도로에서 목격했던 역행 차량을 직접 운전했던 사람이 바로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토르에게 공격당한 차량이 폭발하지만 역행 상태에서는 열의 전달 역시 반대로 작용하면서 주도자는 저체온증에 빠지고, 이후 닐과 테넷 요원들에게 구조된다. 캣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상 시간으로 돌아와야 했고, 일행은 일주일 전 오슬로 프리포트에서 사용했던 회전문까지 역행한 상태로 이동한다. 화물기가 건물에 충돌했던 바로 그 순간 프리포트에 침입한 주도자는 과거의 자신과 마주쳐 격투를 벌인다. 영화 초반 프리포트에서 나타났던 복면의 남자는 미래에서 역행해 온 주도자 자신이었으며, 닐이 또 다른 남자의 얼굴을 확인하고 살려 보낸 이유 역시 그가 주도자였기 때문이다. 회전문을 통과한 일행은 다시 정상적인 시간의 흐름으로 돌아오고 캣 역시 치료받는다.
주도자는 프리야를 다시 만나 사토르가 찾고 있던 물건의 진짜 정체를 듣는다. 미래의 한 과학자는 세상의 엔트로피를 역전시킬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지만, 이것이 과거를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두려워해 알고리즘을 아홉 개의 물리적 장치로 나눈 뒤 과거에 숨겼다. 사토르는 미래의 세력과 교신하며 이미 여덟 조각을 확보했고, 탈린에서 빼앗은 마지막 조각까지 손에 넣으면서 알고리즘을 완성한다. 미래의 인류는 환경이 파괴된 자신들의 시대를 구하기 위해 과거의 엔트로피를 뒤집으려 하며, 그 과정에서 현재의 세계가 사라질 가능성도 감수하려 한다. 사토르는 완성된 알고리즘을 스탈스크-12의 지하에 묻으려 하고 자신의 죽음과 함께 그 위치가 미래로 전달되도록 준비한다. 문제는 사토르가 말기 암을 앓고 있으며 자신이 가장 행복했다고 기억하는 베트남 휴가의 순간으로 돌아가 스스로 생을 끝내려 한다는 점이다. 테넷은 알고리즘이 묻히기 전에 회수하기로 하고, 캣은 과거의 베트남으로 돌아가 사토르가 너무 일찍 죽지 않도록 시간을 끄는 역할을 맡는다.


테넷은 스탈스크-12를 공격하기 위해 병력을 두 팀으로 나눈다. 아이브스(애런 테일러존슨)가 이끄는 레드팀은 정상적인 시간 방향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휠러(피오나 두리프)가 지휘하는 블루팀은 회전문을 이용해 역행하면서 작전을 진행한다. 양쪽 팀은 같은 전투를 서로 반대되는 시간 방향에서 경험하고, 한쪽이 확보한 정보를 다른 쪽에 전달하는 ‘시간 협공’ 방식으로 사토르의 병력을 돌파한다. 주도자와 아이브스는 알고리즘이 매설되는 지하 시설로 향하지만 입구에는 부비트랩이 설치되어 있고 결국 폭발로 통로가 막힌다. 역행팀에서 움직이던 닐은 이 사실을 확인한 뒤 작전 도중 다시 정상 시간으로 전환해 주도자와 아이브스를 돕기 위해 움직인다. 두 사람은 지하에서 사토르의 부하 볼코프(유리 콜로콜니코프)와 맞닥뜨리고, 철문 너머에는 이미 죽어 있는 테넷 요원 한 명이 쓰러져 있다. 사토르는 통신을 통해 주도자에게 미래의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과거를 희생하려 한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볼코프에게 주도자를 죽인 뒤 알고리즘을 매설하라고 명령한다.
볼코프가 주도자를 죽이려는 순간 철문 안에 쓰러져 있던 요원의 시신이 역행하며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는 문을 열어 주도자와 아이브스가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하고 볼코프가 발사한 총탄을 대신 맞은 뒤 역행 상태로 현장을 빠져나간다. 주도자와 아이브스는 볼코프를 제거하고 알고리즘을 확보하지만 폭발 직전 지하에 고립된다. 그 순간 정상 시간으로 돌아온 닐이 차량의 견인 장치를 내려 두 사람과 알고리즘을 끌어올리면서 가까스로 탈출한다. 같은 시간 베트남에서는 캣이 작전 종료 신호를 기다리던 중 과거의 자신과 아들이 요트로 돌아오는 모습을 발견하고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한 채 사토르를 총으로 쏜 뒤 바다로 밀어낸다. 이후 주도자, 닐, 아이브스는 알고리즘을 나누어 각자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에 숨기기로 한다. 주도자는 닐의 배낭에 달린 붉은 끈을 보고 오페라 하우스에서 자신을 구한 사람과 지하에서 자신 대신 총을 맞은 사람이 모두 닐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닐은 자신에게 주도자와 함께한 오랜 시간이 이미 존재하지만 주도자에게는 앞으로 시작될 일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돌아간다. 이후 주도자는 캣을 제거하려는 프리야의 계획을 미리 알아차리고 그녀를 제거한다. 결국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닐을 고용하고 지금까지의 모든 작전을 설계한 테넷의 중심인물이 바로 주도자 자신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 테넷 감상평
테넷은 처음 봤을 때보다 다 보고 나서 더 머리가 복잡해지는 영화였어요. 시간 역행이라는 소재 자체도 어려운데 크리스토퍼 놀란은 친절하게 설명해 주기보다는 관객을 그냥 작전 한가운데 던져놓고 따라오라고 하거든요. 특히 탈린 고속도로 추격전이나 오슬로 프리포트 장면은 처음 볼 때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가 싶은데, 뒤에서 같은 사건을 반대 방향으로 다시 보여주면서 앞서 봤던 장면들이 하나씩 맞아떨어지는 순간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자동차가 역방향으로 움직이고 총알이 총구로 돌아가는 모습을 단순히 볼거리로만 사용하지 않고 영화 전체의 구조와 연결했다는 점도 역시 놀란답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다만 재미와 별개로 진입장벽은 확실히 높은 영화였어요. 인버전, 엔트로피, 시간 협공 같은 개념을 이해하면서 인물들의 시간 방향까지 동시에 따라가야 하니 잠깐만 집중력을 놓쳐도 흐름을 잃기 쉽더라고요. 분명 방금 본 장면인데도 ‘그래서 지금이 언제지?’라는 생각이 계속 들 정도였어요. 특히 마지막 스탈스크-12 전투는 순행팀과 역행팀이 동시에 움직이기 때문에 한 번 보고 모든 상황을 이해하기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복잡한 설정을 걷어내고 보면 의외로 닐과 주도자의 관계가 영화에서 가장 오래 남았어요. 주도자에게는 이제 막 시작된 관계가 닐에게는 이미 수많은 시간을 함께한 관계였다는 사실, 그리고 마지막에 닐의 가방에 달린 붉은 끈을 발견하는 순간은 앞부분의 오페라 하우스 장면까지 완전히 다르게 보이게 만들죠. 거대한 시간 역행 이야기의 끝을 결국 두 사람의 우정으로 연결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테넷은 한 번 보고 완벽하게 이해하는 재미보다, 결말을 알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을 때 숨어 있던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재미가 훨씬 큰 영화였어요. 어렵고 불친절한 건 분명하지만 이렇게까지 시간이라는 소재를 영화의 내용뿐 아니라 장면과 구조 자체에 적용한 작품은 흔치 않아서, 보고 나면 다시 확인하고 싶은 장면이 계속 생기는 영화였습니다.
평점 : 4.5 / 5.0
⭐ ⭐ ⭐ ⭐
끝을 알아야 시작이 보이고, 시작으로 돌아가야 비로소 끝이 이해되는 영화
📌 테넷 예고편 (유튜브)
📌SF 장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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