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영화관에 가는 길이 쉽지 않았던 해였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크린과 OTT에서는 여전히 잊지 못할 명작들이 쏟아졌습니다. 오늘은 2020년에 개봉했던 외국영화 중 지금 다시 꺼내봐도 여전히 흥미롭고 감동적인 작품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장르도, 분위기도 각기 다르지만 하나같이 특별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들입니다.
1. 테넷 (Tenet)
| 테넷 (Te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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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 액션, 스릴러 |
|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
| 출연 |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 엘리자베스 데비키 |
| 개봉일 | 2020년 08월 26일 |
| 러닝타임 | 150분 |
|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 OTT | 쿠팡플레이, 웨이브 개별구매 |
📖 줄거리 요약
CIA 요원인 주인공은 임무 중 정체불명의 조직에 포섭되어 ‘테넷’이라는 비밀 작전에 합류한다. 임무의 핵심은 미래에서 전해져 온 ‘시간 역행’ 기술을 막아내는 것. 그는 동료 닐과 함께 역행하는 탄환과 시간의 흐름을 조작하는 장치를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냉혹한 무기상 사토르와 그의 아내 캣이 얽히며 갈등이 심화된다. 시간의 순행과 역행이 뒤엉킨 전투 속에서 주인공은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 추천 이유
① 놀란 감독 특유의 복잡하면서도 치밀한 서사가 스크린에서 압도적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② 실제 폭발 장면을 역행 촬영으로 구현한 장대한 스케일은 지금 봐도 경이롭습니다.
③ 결말에 다다를수록 밝혀지는 닐의 존재 의미와 희생은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2.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The Trial of the Chicago 7)
|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The Trial of the Chicago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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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 드라마, 스릴러 |
| 감독 | 애런 소킨 |
| 출연 |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조셉 고든 레빗, 제레미 스트롱, 에디 레드 메인 |
| 개봉일 | 2020년 10월 16일 |
| 러닝타임 | 129분 |
|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 OTT | 넷플릭스 |
📖 줄거리 요약
1968년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벌어진 반전 시위는 폭력 사태로 번지고, 정부는 시위 지도자 7명을 선동 혐의로 기소한다. 법정은 진실을 밝히려는 변호인과 피고인들의 목소리, 그리고 정치적 압력으로 얽히며 긴장감이 고조된다. 특히 법정 안팎에서 벌어지는 증언과 대립은 당시 미국 사회의 분열을 그대로 드러낸다. 결국 재판은 단순한 형사 사건이 아닌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투쟁으로 확장된다.
💬 추천 이유
① 애런 소킨 특유의 빠른 대사와 논리 전개가 법정 드라마의 긴장감을 배가시킵니다.
②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 시대적 무게감과 정치적 메시지가 강하게 다가옵니다.
③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년들의 모습은 지금의 사회와도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3. 그린랜드 (Greenland)
| 그린랜드 (Greenl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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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 액션, 스릴러 |
| 감독 | 릭 로만 워 |
| 출연 | 제라드 버틀러, 모레나 바카린, 로저 데일 플로이드, 스콧 글렌 |
| 개봉일 | 2020년 09월 29일 |
| 러닝타임 | 119분 |
|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 OTT | 티빙, 왓챠 |
📖 줄거리 요약
하늘에서 떨어지는 혜성 파편이 지구 곳곳을 초토화시키며, 인류는 멸망의 위기에 직면한다. 건축가 존은 정부의 비밀 피난 계획에 선발되어 가족과 함께 ‘그린랜드’로 향하지만, 이동 과정에서 사회는 이미 무너져 혼란과 폭력으로 가득하다. 가족은 서로 떨어지고, 존은 아내와 아들을 다시 찾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 마지막 순간,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지정된 피난처에 도달하는 것이다.
💬 추천 이유
① 기존 재난영화와 달리 화려한 스펙터클보다는 가족애와 인간 본성에 집중해 깊은 공감을 줍니다.
② 제라드 버틀러의 절박한 연기와 모레나 바카린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몰입감을 높입니다.
③ 현실적인 혼란과 생존의 딜레마는 ‘나였더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4.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Onward)
|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Onwa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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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 애니메이션, 판타지 |
| 감독 | 댄 스캔런 |
| 성우 | 톰 홀랜드, 크리스 프랫, 줄리아 루이스 드레퓌스, 옥타비아 스펜서 |
| 개봉일 | 2020년 06월 17일 |
| 러닝타임 | 102분 |
|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 |
| OTT | 디즈니+ |
📖 줄거리 요약
마법이 사라져버린 현대의 판타지 세계. 소심한 소년 이언은 아버지가 남긴 지팡이를 통해 하루 동안만 아버지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그러나 미완성 주문으로 인해 아버지는 반쪽만 살아 돌아오고 만다. 이언은 형 발리와 함께 사라진 마법을 찾아 나서며, 아버지를 완전히 되살리기 위한 모험에 뛰어든다. 여정 속에서 형제는 서로의 진짜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 추천 이유
① 픽사 특유의 감동 코드와 유머가 조화를 이루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② 형제 간의 갈등과 화해가 현실적이면서도 진정성 있게 그려집니다.
③ 결말에서 아버지보다 형이 곁에 있어준 순간의 가치는 보는 이들에게 뭉클한 여운을 남깁니다.
5. 버즈 오브 프레이
(Birds of Prey: And the Fantabulous Emancipation of One Harley Quinn)
| 버즈 오브 프레이 (Birds of Prey: And the Fantabulous Emancipation of One Harley Quin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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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 액션, 범죄 |
| 감독 | 캐시 얀 |
| 출연 | 마고 로비,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저니 스몰렛, 로지 페레즈, 유안 맥그리거 |
| 개봉일 | 2020년 02월 05일 |
| 러닝타임 | 108분 |
|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 OTT | 쿠팡플레이, 웨이브 개별구매 |
📖 줄거리 요약
조커와 결별한 할리 퀸은 고담시의 모든 범죄자들의 타깃이 된다. 그중에서도 악당 로만 사이오니스는 그녀를 제거하려 하고, 어린 소녀 캐산드라가 우연히 다이아몬드를 훔치면서 사태는 더 복잡해진다. 할리는 헌트리스, 블랙 캐너리, 르네 몬토야와 힘을 합쳐 로만의 조직에 맞선다. 이들은 각자의 사연을 가진 채 팀을 결성하며 고담을 뒤흔드는 전투에 나선다.
💬 추천 이유
① 마고 로비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할리 퀸 캐릭터를 완벽히 재탄생시킵니다.
② 화려한 액션과 팝아트적인 색감은 기존 DC 영화와 차별화된 개성을 보여줍니다.
③ 여성 캐릭터 중심의 팀업 서사는 신선하면서도 통쾌한 에너지를 전해줍니다.
📝 2020년 개봉 외국영화 마무리
2020년은 극장과 OTT의 경계가 더 가까워지던 시기였지만, 좋은 영화는 여전히 제자리에서 묵직하게 힘을 보여줬습니다. 〈테넷〉은 시간의 물리법칙을 뒤틀어 액션의 문법을 새로 쓰고, 〈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은 토론과 증언의 리듬으로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묻습니다. 〈그린랜드〉는 거대한 재난 속에서도 끝내 남는 것을 ‘가족’으로 응시하고, 〈온워드〉는 형제의 성장과 이별의 용기를 따뜻하게 건넵니다. 〈버즈 오브 프레이〉는 경쾌한 팀업과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히어로물의 다른 즐거움을 확장하죠.
2025년 지금 봐도 이 다섯 편은 각자의 이유로 충분히 유효합니다. 오늘의 기분에 맞는 한 편을 골라, 그때의 떨림을 다시 플레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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