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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별 리뷰/코미디 · 힐링

굿뉴스 줄거리 결말ㅣ설경구·홍경·류승범 주연, 1970년 요도호 납치사건 모티브

by 뷰잉미디어 2025.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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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영화 리뷰

 

 

1970년 실제 일본항공 납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굿뉴스는 냉전의 공포 속, 진실을 지키려는 인간들의 선택을 담았다. 납치된 여객기와 이를 둘러싼 한·일·미 3국의 첩보전, 그리고 거짓과 신념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들의 심리전이 치밀하게 전개된다. 변성현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 설경구, 홍경, 류승범의 강렬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

 

 

🎬 굿뉴스 영화정보

굿뉴스
GOOD NEWS
장르 코미디
감독 변성현
출연 설경구, 홍경, 류승범, 시이나 킷페이, 김성오, 야마모토 나이루
개봉일 2025년 10월 17일
러닝타임 136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OTT 넷플릭스

 

🎬 굿뉴스 등장인물


아무개
아무개 (설경구)


한국 중앙정보부 소속의 실세 요원으로, 과거 출신이 베일에 싸인 인물. 냉철하고 계산적인 성격이지만 동시에 상황을 완벽히 통제하려는 전략가다. 작전이 진행될수록 ‘국가’라는 이름 아래 감춰진 폭력과 진실의 경계를 자각하며, 마지막엔 서중위를 돕는 동시에 스스로의 정체성을 지워버리는 길을 택한다. 냉전 속 인간적 양심을 상징한다.

 

서고명중위
서고명 중위 (홍경)


공군 통신장교 출신으로, 처음엔 진급과 훈장을 꿈꾸는 야망형 인물이었다. 그러나 납치 사건의 관제 조작을 맡으며 생명과 진실을 지키는 선택을 하게 된다. 끝내 이름 없는 영웅으로 남으며 영화의 도덕적 중심을 이룬다.

 

박상현 부장
박상현 중앙정보부장 (류승범)


권력과 명예에 집착하는 냉혈한 정보부장. ‘국가의 이익’을 이유로 인간의 생명보다 체면을 우선시하며, 위기 때마다 책임을 회피하는 전형적인 권력가의 민낯을 보여준다. 하지만 영부인의 단호한 결단 앞에서 무너지는 모습으로, 냉전 체제 속 권력의 허망함을 드러낸다.

 

덴지
덴지 (카사마츠 쇼)


적군파의 리더로, 냉정한 이상주의자이자 확고한 신념을 지닌 인물. 그러나 서중위와의 대화 속에서 자신이 믿던 혁명이 인간을 희생시키는 폭력이었음을 깨닫는다.

 

아스카
아스카 (야마모토 나이루)


적군파의 강경파 대원으로, 이상을 위해 폭력을 정당화하는 냉혹한 여성. 불안과 광기에 사로잡혀 극단으로 치닫는 모습은, 신념이 무너질 때 인간이 얼마나 위험해지는지를 상징한다.

 

쿠보 기장


쿠보 다카히로 기장 (시이나 킷페이)

 

납치 상황 속에서도 승객을 보호하려는 책임감 강한 기장. 냉정함과 인내심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인류애와 직업윤리의 상징으로 그려진다.

 

 

🎬 굿뉴스 줄거리, 결말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일 양국에서 나오는 뉴스
적군파 수장의 소지품에서 나온 메모


영화는 1970년 한·일 양국의 뉴스를 교차로 보여주며 시작된다. 한국에서는 북한 괴뢰에게 납치되었다가 66일 만에 일부만 귀 한 여객기 사건이 보도되고, 북한에서 전기 고문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증언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다. 한편 일본 도쿄에서는 반정부 공산주의자 연맹 ‘적군파’ 수장이 체포되고, 그의 소지품에서 ‘H.J.’라는 메모가 발견된다. 그 뜻이 하이재킹(Hijacking) 임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공중 납치 사건의 서막이 오른다.

 

적군파 대원들이 여객기를 무장 납치
연료를 보충하자고 설득


1970년 3월 31일, 적군파 대원들이 일본항공 351편 여객기를 무장 납치한다. 기장 쿠보 다카히로와 부기장 마에다는 평양행을 요구받지만, 연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후쿠오카 이타즈케 공항에 착륙해 연료를 보충하자고 설득한다. 일본 정부는 미군의 승인 없이는 어떤 결정도 내릴 수 없는 상황에 처하고, 시간을 벌기 위해 협상을 질질 끌며 인질들의 안전을 확보하려 애쓴다.

 

아무개가 중앙정보부에 등장
박상현이 아무개에게 아이디어를 물어봄


한국 중앙정보부에서는 부장 박상현(류승범)이 주재하는 긴급회의가 열린다. 그 자리에서 베일에 싸인 요원 ‘아무개’(설경구)가 한 가지 위험한 제안을 한다. 그의 계획은 바로 ‘비행기를 하이재킹 한 자들의 통신을 다시 하이재킹 한다’는 역발상 작전. 박상현은 그 아이디어에 분노하지만, 결국 그 방법 외엔 대안이 없음을 깨닫고 실행을 명령한다. 이에 따라 9 항로보안단의 서고명 중위(홍경)가 차출되어 미 5 공군 2148 통신대대의 레이더를 통해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승객이 심장병을 호소
납치범들의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회의

 

비행기 안에서는 승객 중 한 명이 심장병을 호소하면서 납치범들 사이의 의견이 갈린다. 환자와 고령자를 풀어주자는 온건파와, 어떤 타협도 거부하는 강경파 아스카가 대립한다. 결국 리더 덴지가 “공산주의는 다수결이 아니라 만장일치로 결정한다”며 23명의 인질을 석방하기로 결정한다. 일본 정부는 여전히 남은 106명의 인질을 두고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비행기의 평양행을 승인하게 된다.

 

아무개와 서중위가 교신을 위해 이동
서중위가 신호를 잡는다

 

서 중위는 ‘평양 관제소’로 위장 교신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국제법상 한국의 관제 범위는 40마일에 불과했지만, 미군은 동해까지 200마일로 확장해 허용한다. 그는 북한을 흉내 내는 목소리와 주파수 설정까지 완벽히 준비하고, 납치된 351편과의 교신 타이밍을 노린다. 남한과 북한 관제사 모두 버튼 위에 손을 올려놓고 긴장된 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서 중위가 먼저 신호를 잡으며 성공적으로 ‘김포 공항’을 ‘평양’이라 속인 교신을 시작한다. 그 순간, 하늘 위에서는 일본 여객기가 남쪽으로 기수를 돌리고 있었다.

 

평양으로 속이기 위한 연기
현장 책임자가 된 아무개


한국 정부는 김포공항을 평양처럼 꾸미기 위해 반공 영화감독까지 불러들인다. 활주로 주변의 비행기들을 모두 치우고, 인공기를 흔드는 엑스트라 수백 명을 배치해 ‘평양 환영식’을 연출한다. 아무개는 현장 책임자로 지정되어 이 작전을 지휘하며, 모든 것이 치밀하게 진행되는 듯 보인다. 드디어 납치된 일본항공 351편이 김포공항에 착륙한다. 하지만 아스카는 “착륙 중 미제 항공기를 봤다”며 의심을 품고, 서 중위는 “그건 미국으로 향하는 혁명군용 작전기”라고 속인다.

 

확인을 위해 아무개에게 질문을 하는 덴지
아스카가 공항 근처에서 햄버거를 먹는 흑인을 발견


아스카는 공항 근처에서 햄버거를 먹는 흑인을 발견하고 “북한에 흑인이 있냐”라고 묻는다. 서 중위는 “소련군이다”라고 둘러대지만 의심은 커져만 간다. 리더 덴지는 환영 인파를 향해 “북한이라면 알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아무개가 첫 번째 질문에는 답하지만 ‘최고 지도자의 생일’을 묻는 두 번째 질문에는 얼버무리며 정체가 드러난다. 위장작전은 들통나고, 평양을 연기하던 공항은 순식간에 공포와 혼란의 현장이 된다.

 

덴지가 인질을 죽이겠다고 협박
서중위가 비행기 안으로 들어간다


작전 실패로 정부 내부는 분열된다. 박상현 부장은 “일본 정부의 코를 납작하게 해줘야 한다”라고 주장하지만, 대통령 비서실장은 “우리 국민도 없는데 그들을 보내자”라고 맞선다. 그 사이 납치범들은 “담당자를 보내라, 아니면 인질을 죽이겠다”라고 위협한다. 결국 서 중위가 위험을 감수하고 비행기 안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그는 덴지와 ‘죽음의 조’ 만화에 대해 대화하며 잠시 공감하지만, 아스카가 덴지를 찌르며 상황은 다시 폭력으로 치닫는다. 납치범들은 “내일 정오까지 평양으로 보내지 않으면 폭탄을 터뜨리겠다”라고 협박한다.

 

반공여론을 조성
영부인의 현장 방문


서 중위는 그들이 폭탄을 터뜨릴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하고, 박상현 부장은 승객들을 구하는 대신 납치범을 북으로 보내겠다고 결정한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여론을 조작하기 위한 방송 공작이 시작된다. 아무개는 언론을 이용해 반공 여론을 조성하고, 대통령 대신 영부인(전도연)이 현장을 방문한다. 그녀는 “이들을 북으로 보낼 수 없다”며 단호히 명령을 내린다. 그 결과, 승객들을 제외한 납치범만 남겨둔 채 교착상태에 빠진다.

 

양치기 소년의 말을 믿지 않겠다는 덴지
서중위가 활주로로 뛰어가는 장면


시한이 다가오자  “양치기 소년의 말을 더는 믿지 않겠다”며 폭탄을 예고한다. 박상현은 책임을 회피하고 자리를 뜨고, 서 중위는 모든 책임을 감수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활주로로 뛰어나가 납치범들과 직접 협상하려 하지만, 그때 일본 운수차관이 아무개의 조언에 따라 스스로 북한행을 자청한다. 결국 승객 전원이 무사히 풀려나고, 비행기는 북한으로 향한다.

 

사건 마무리 후 마주한 아무개와 서중위
아무개가 던져준 대통령이 하사한 시계


사건이 마무리된 뒤 서 중위는 언론의 인터뷰를 받지만, 아무개는 “방송은 절대 나가지 않을 거”라며 냉정히 말한다. 미국과 소련의 외교적 균형 때문에 정부 개입을 숨겨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훈장도 진급도 받지 못하고, 대통령이 하사한 시계 하나만 남는다.

 

진실은 달의 뒷면에 존재한다
아무개의 새로운 신분


“달은 달이다. 누가 불러줘야 되는 게 아니고, 누가 알아줘야 의미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그의 말처럼, 서 중위의 행동은 이름 없이도 빛나는 ‘굿뉴스’였다. 영화는 ‘진실은 달의 뒷면에 존재한다’는 문구와 함께, 아무개의 새로운 신분과 함께 막을 내린다.

 

 

 

💬 굿뉴스 감상평


 굿뉴스 냉전의 한가운데서 ‘진실’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정치 스릴러이자, 이름 없는 이들의 선택을 기록한 인간 드라마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지만 단 한순간도 교훈적으로 흐르지 않는다. 오히려 거짓과 조작, 권력의 이해관계 속에서 ‘옳음’을 지키려 애쓰는 사람들의 혼란을 코미디 하게 그린다.

서고명 중위(홍경)가 “이건 진급의 기회”라며 작전에 뛰어들 때는 젊은 야망이 느껴지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 표정이 서서히 변한다. 납치범의 이상과 정보부의 명분이 충돌하는 순간마다 그는 ‘누구를 위해 이 통신을 조작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직면한다. 마지막에 그는 모든 영광을 잃지만, 그 무력함 속에서 오히려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켜낸다.

변성현 감독은 냉전 시대의 팩트를 사실적으로 재현하면서도, 정치와 인간심리를 교차시켜 독특한 리듬을 만든다. 김포공항을 평양으로 위장하는 장면은 블랙코미디적 긴장감과 풍자의 정점이다. 이 모든 연출을 묵직하게 지탱하는 건 배우들의 존재감이다. 설경구의 침묵은 묘한 무게를 주고, 홍경의 불안한 눈빛은 정의의 흔들림을 상징한다. 류승범이 연기한 박상현 부장은 권력과 비겁함의 아이콘으로, 냉전의 정치적 허구를 압축한다.

마지막 장면, “달은 누가 불러줘야 달이 되는 게 아니다”라는 대사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다.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그저 인간으로서 옳은 일을 선택하는 순간이야말로 진짜 ‘굿뉴스’라는 뜻. 화려한 액션보다 조용한 긴장감, 냉정한 웃음 뒤의 인간미가 오래 남는 작품이다.

 

 

⭐ 평점: 4.5 / 5.0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진실은 존재한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영화 

 

 

📌 굿뉴스 예고편 (유튜브)

굿뉴스 공식 예고편

 

 

📌 코미디 장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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