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 다른 마음과 조건 속에서 사랑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
머티리얼리스트
결혼 매칭 매니저 루시가 완벽해 보이는 사랑과
현실적인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며
진짜 마음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다룬다
화려한 조건보다 사람 자체를 바라보는
사랑의 본질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
🎬 머티리얼리스트 영화정보
| 머티리얼리스트 Materialists |
|
| 장르 | 로맨스, 코미디 |
| 감독 | 셀린 송 |
| 출연 | 다코타 존슨, 크리스 에반스, 페드로 파스칼 |
| 개봉일 | 2025년 08월 08일 |
| 러닝타임 | 117분 |
|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 OTT | 넷플릭스 |
🎬 머티리얼리스트 등장인물

루시
AC. 다코타 존슨
결혼정보회사 수석 매칭 커플매니저.
겉으로는 능숙하고 여유로운 척하지만, 속으로는 타인의 행복을 연결하면서 정작 자신의 사랑은 잃어버린 사람. 결혼을 비즈니스로 보지 않는 이상주의자였으나, 매칭 과정의 실수와 소피 사건을 겪으며 깊은 자책감에 빠진다. 해리와의 안정적인 조건과 존에 대한 남은 감정 사이에서 흔들리다가 결국 ‘사람 자체를 사랑하는 마음’이 자신의 진짜 가치라고 깨닫는다.

존
AC. 크리스 에반스
루시의 전 연인이자 연극배우.
꿈은 있으나 가난한 현실에 지쳐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간다. 겉으로는 가벼운 농담을 하지만, 루시에 대한 마음은 여전히 깊게 남아 있다. 해리라는 강력한 경쟁자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어떤 조건도 없이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 자신의 방식임을 끝까지 고백한다.

해리
AC. 페드로 파스칼
완벽한 조건을 갖춘 남자이자 루시에게 호감을 보인 인물.
누구나 사랑할 만한 ‘유니콘’ 같은 존재로 묘사되지만, 사실은 키 수술까지 받을 정도로 불안과 콤플렉스를 품고 있다. 루시를 진심으로 아끼지만 상대의 감정 깊이를 읽지 못한 채 조건 중심의 관계에 머물고, 결국 루시와 결별하게 된다.
🎬 머티리얼리스트 줄거리, 결말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동굴을 집 삼아 살던 원시 시대 청년이 들판에서 꽃을 꺾어 여성을 찾아가 들꽃 반지를 끼워주며 사랑을 표현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화려한 조건 없이 반지 하나로도 충분했던 그들의 사랑은 현대의 복잡한 사랑과 대비된다. 이어 매칭 매니저 루시는 출근 첫 업무로 자신이 소개한 커플들의 호감 여부를 확인한다. 소피는 소개받은 남자를 마음에 들어 했지만 남자가 다시 만날 생각이 없다고 거절해 데이트가 이어지지 못하고, 루시는 소피만큼은 꼭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주고 싶어 한다.


루시는 동료들에게서 소피가 부족함은 없지만 결혼 시장에서 ‘특별함이 없다’고 평가받는다는 사실을 듣는다. 이어 자신이 매칭해 결혼하게 된 커플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잠재 고객들이 그녀에게 매칭 상담을 요청한다. 그 상황을 해리가 흥미롭게 지켜본다. 한편 신부 살럿은 결혼식을 앞두고 불안에 흔들리지만 루시와 단둘이 대화를 나눈 뒤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밝은 모습으로 돌아간다.


해리는 루시에게 자신의 사랑도 도와달라며 고객 등록을 요청하고, 루시는 데이트는 어렵지만 사랑은 쉽다며 그를 받아들인다. 이후 루시는 결혼식에서 음식 서빙 중이던 전 연인 존과 우연히 재회한다. 그는 작품 시작 전 잠시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중이라 설명하고, 루시를 집까지 바래다주는 동안 두 사람 사이에는 아직 감정이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해리와의 만남이 이어지며 루시는 그와의 관계가 좋은 것인지, 그가 데려가는 장소가 좋은 것인지 혼란스러워하지만 결국 받아들이고 그의 2천만 달러 아파트에서 동거를 시작한다. 반면 존은 룸메이트들과 좁은 공간에서 살아 초대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이때 루시는 소피에게 조건 좋은 마크를 소개하지만, 소피가 그에게 성폭행을 당하자 회사에 고소하게 되고 루시는 큰 충격을 받으며 스스로를 자책하기 시작한다.

책임자인 바이올렛은 이 바닥에서 흔히 겪는 일이라 말하지만, 루시는 처음 맞닥뜨린 상황에 깊게 무너진다. 해리와 존의 연극을 보고 뒤풀이에도 참석하지만 마음속 무거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결국 루시는 고객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해버리고, 회사는 그녀에게 한 달간 휴가를 명령한다.


쉬는 동안에도 루시는 소피를 만나 사과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하루 종일 그녀의 집 앞에서 기다린다. 소피는 자신이 루시를 믿었지만 소개받은 남자의 키, 연봉, 직업 등 모든 정보가 거짓이었다며 사람을 ‘상품’처럼 다루는 것 아니냐고 토로한다. 루시는 이 이야기를 해리에게는 털어놓지 못하고 결국 존에게 전화해 하소연하며 자신의 감정이 한계에 다다랐음을 드러낸다.


루시는 어느 날 해리의 다리에서 수술 흔적을 발견하고 그 역시 키가 작다는 콤플렉스 때문에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비즈니스 같은 관계라는 확신이 들자 결국 헤어지자고 말한다. 루시는 짐을 싸서 존을 찾아가고, 집에 들를 수 없는 상황이라 둘은 드라이브를 하다 호텔에서 묵기로 한다. 호숫가를 지나며 우연히 열린 결혼식을 지켜보고 뒤풀이에도 참여하며 과거의 감정과 갈등이 다시 솟아오른다.


소피가 마크가 집 앞에 나타났다며 다급히 연락하고, 루시와 존은 급히 달려간다. 루시는 소피가 용감했다고 말하며 그녀를 다시 안정시키고, 소피는 앞으로는 남자친구도 빨리 만들어야겠다며 농담할 만큼 조금씩 회복한다. 루시는 밖에서 기다리던 존에게 돌아가도 된다고 말하지만, 존은 루시를 사랑하는 일은 가장 쉬운 일이라며 속마음을 모두 쏟아낸다. 그는 앞으로 어떤 일이든 하며 평생 루시를 사랑하겠다고 선언하고, 두 사람은 원시인의 들꽃 반지처럼 조건 없이 다시 마음을 선택한다. 소피도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루시는 뉴욕 지사장 후보로 추천받으며 다시 매칭 매니저로서의 삶을 이어갈 희망을 찾는다.

💬 머티리얼리스트 감상평
머티리얼리스트는 오랜만에 한 화면에서 만나는 배우들의 조합만으로도 반가움을 주는 작품이었다. 다코타 존슨과 크리스 에반스, 그리고 페드로 파스칼까지 각자의 필모에서 널뛰듯 다양한 얼굴을 보여줬던 배우들이 다시금 ‘로맨스’라는 장르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꽤 흐뭇했다.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이 안정적이고, 감정선을 끌어올리는 순간들은 정말 섬세하게 잘 담겨 있다. 특히 루시의 혼란과 존의 묵직한 감정 표현은 ‘역시 이 배우들’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진득하다.
다만, 이야기의 큰 틀은 어디선가 한 번쯤 본 듯한 로맨스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조건이 완벽한 상대, 현실적인 연인, 과거의 감정, 다시 마주치는 사랑... 익숙한 공식 위에 쌓아 올린 이야기라 새로운 충격을 주는 작품이라고 보긴 어렵다. 그래도 이 영화의 힘은 그 익숙한 구조 속에서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을 아주 진솔하게 끌어올린다는 데 있다. 그 덕분에 뻔한 전개임에도 툭툭 와닿는 순간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무엇보다 괴물 같은 조건들 속에서 사람다움을 잃어가는 현대의 연애 풍경을 조용히 비추다가, 결국 가장 단순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결말은 담백해서 더 좋았다. 새로움은 적지만, 그렇다고 나쁜 영화는 절대 아니다. 오히려 편안하게 감정선을 따라가며 배우들의 연기와 밀도 높은 장면들을 느끼기엔 딱 적당한, ‘기분 좋은 로맨스 영화’로 남는다.
⭐ 평점: 4.0 / 5.0
익숙한 로맨스 영화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 머티리얼리스트 예고편 (유튜브)
📌 로맨스 장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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