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청설'은 2009년 대만 영화의 동명 작품을 리메이크한 2024년 한국 로맨스 드라마로, 청각장애를 소재로 한 독특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이 작품은 손으로 설렘을 말하고 가슴으로 사랑을 느끼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1. 영화정보
청 설 | |
장르 | 로맨스, 드라마 |
감독 | 조선호 |
출연 | 홍경, 노윤서, 김민주 |
평점 | 8.27 |
OTT | 쿠팡플레이 |
2. 주요 줄거리
대학을 졸업했지만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어 방황하던 '이용준(홍경 분)'은 어머니의 권유로 도시락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배달을 하러 간 수영장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수영선수 '서여름(노윤서 분)'을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용준은 여름과 가까워지기 위해 수화를 배우며 그녀의 세계에 다가가려 노력합니다. 여름의 동생 '서가을(김민주 분)'은 그런 용준의 진심을 알아보고 두 사람의 관계를 응원합니다.
하지만 여름은 자신의 장애로 인해 용준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점차 그와 거리를 두려 합니다. 용준은 여름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전하며,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을 이어갑니다.
🎬 원작 대만판 vs 한국 리메이크 – 같은 감정, 다른 결
2009년 개봉한 대만 원작 『청설(聽說)』은 청펀펀 감독의 연출 아래 류이호(유이호), 진의함(진이한), 천옌시(진연희)가 주연을 맡아 국내외 영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작품은 수영 국가대표를 준비하는 청각장애 여동생과 그녀를 응원하는 언니, 그리고 이들을 지켜보며 사랑에 빠지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리메이크와 원작 공통점
- 청각장애와 수화를 중심에 둔 서사
- 청춘의 사랑, 성장, 위로의 이야기
- 자극 없는 서정적 톤과 정적인 감정선
- ‘들을 수 없어도 마음은 들린다’는 감정의 메시지
- 수영이라는 배경과 물속 장면의 아름다움
한국 리메이크의 변화와 차별점
한국 리메이크는 대만 원작보다 보다 감성적으로, 더 내밀하게 캐릭터의 내면을 파고든다.
특히 ‘여름’의 시점이 중심이 되면서, 단순히 사랑받는 캐릭터가 아니라 장애를 지닌 사람이 사랑을 주도하고 망설이며 성장해 가는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진 것이 차별점이다.
또한 원작보다 수화 장면이 더욱 감정 중심으로 촬영되며, 청각 장애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식도 더 섬세하다.
언니와 동생의 관계는 서브플롯으로 전환되었고, 로맨스 서사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한국적인 정서(조용하고 단정한 감정 묘사)를 유지해 호불호가 나뉠 수 있다.
3. 배우
✔ 홍경 (이용준 역): 방황하는 청춘이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 노윤서 (서여름 역): 청각장애를 가진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사랑과 두려움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진정성 있게 담아냅니다.
✔ 김민주 (서가을 역): 언니와 용준의 사랑을 응원하는 밝고 명랑한 동생 역할을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합니다.
4. 영화의 장점과 단점
✔ 장점
- 원작의 감동을 한국적인 정서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매력을 선보입니다.
-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캐릭터의 감정을 잘 전달합니다.
- 청각장애를 소재로 한 독특한 스토리와 수화를 통한 소통이 인상적입니다.
✔ 단점
- 일부 관객들에게는 전개가 다소 느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원작과의 비교에서 신선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5. 영화 후기
『청설』은 대단한 사건이나 극적인 전개 없이도, 순수하고 섬세한 감정선만으로 관객의 마음을 파고드는 영화다.
특히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여름과 그런 여름에게 다가가기 위해 수화를 배우는 용준의 관계는, 언어를 넘어선 ‘진짜 소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홍경은 특유의 말간 이미지로 순수한 청년의 내면을 잘 살렸고, 노윤서는 수화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여름의 복잡한 감정을 현실적으로 표현해 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청춘 멜로를 넘어서, “장애는 관계의 벽이 아니라 또 다른 방식의 이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조용한 호흡 속에서 인물들의 진심이 전달되고, 그 진심이 관객의 가슴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킨다.
원작을 본 이들이라면 비교하게 되겠지만, 이번 한국판 리메이크는 보다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톤을 유지하며 나름의 색채를 확보했다.
물론 전개가 느리다는 평도 가능하지만, 이 영화의 장점은 바로 그 ‘느림’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의 결이다.
📌 최종 정리
🎬 추천 포인트
✔ 감정선이 섬세한 감성 멜로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
✔ 원작 대만 영화 '청설'의 팬이거나, 그 감성을 다시 느끼고 싶은 관객
✔ 청각장애라는 소재를 통해 새로운 사랑의 방식을 체험하고 싶은 관객
✔ 수화라는 언어로 표현된 사랑의 의미가 궁금한 관객
🔹 아쉬운 점
✔ 전체적으로 느린 전개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음
✔ 원작과의 비교에서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의견 가능
✔ 대사보다 감정에 집중한 영화라, 호흡이 맞지 않으면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음
⭐ 평점: 4.3 / 5.0
📌 한줄 요약
2009년 대만 원작을 섬세하게 리메이크한 한국 영화 『청설』.
수화를 매개로 펼쳐지는 조용한 사랑 이야기는 소통, 이해, 그리고 마음을 전하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