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교통사고를 대신해 어린 나이에 15년 형을 살고 출소한 바란은 차가운 분노와 트라우마에 갇혀 있다. 조카 리드야와의 우연한 만남은 그의 마음을 조금씩 녹는다. 조카와의 사랑을 통해 자신이 더 이상 버려지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따뜻한 감성과 성장의 서사가 돋보이는 드라마 장르 영화
🎬 버려진 남자 영화정보
버려진 남자 Abandoned M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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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드라마 |
감독 | 차르기 로스투발리 |
출연 | 메르트 라마잔 데미르, 아다 엥르마 |
개봉일 | 2025년 08월 22일 |
러닝타임 | 92분 |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OTT | 넷플릭스 오리지널 |
🎬 버려진 남자 등장인물

바란 (메르트 라마잔 데미르)
어린 시절 형을 대신해 교도소에 들어가 15년을 보낸 주인공. 감옥에서 나온 뒤에도 마음속에 형에 대한 증오와 상처가 가득해 차갑고 무심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조카 리드야와 함께 지내면서 서서히 굳어진 마음이 풀리고, 결국 자신이 더 이상 버려진 존재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리드야 (아다 에르마)
형 파티흐의 어린 딸.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삼촌 바란을 따른다. 사진과 그림을 통해 삼촌에게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 주며, 바란의 얼어붙은 감정을 녹이고 그의 삶을 다시 빛나게 만드는 치유의 존재다.
🎬 버려진 남자 줄거리, 결말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란은 형 파티흐의 컴퓨터를 고치던 중, 거실에서 아버지가 형을 호통치는 장면을 목격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집에 들이닥치고, 형이 교통사고로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러나 아버지는 장남을 보호하기 위해 바란을 대신 내어주고, 바란은 형의 죄를 대신해 15년 동안 교도소에 수감된다.

출소 날, 형 파티흐와 조카 리드야가 교도소 앞에서 기다리지만, 바란은 형을 향한 증오 때문에 거리를 두고 떠나려 한다. 형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해도 소용없고, 바란은 냉정하게 돌아선다. 그러나 조카 리드야가 삼촌의 손을 붙잡으며 가지 말라고 애원하자 결국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형수 아르주는 살인자를 집에 들였다며 대놓고 불만을 드러낸다. 형은 자신이 만든 감옥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눈물로 용서를 구하고, 조카 리드야는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주며 삼촌의 마음을 흔든다. 결국 바란은 가방을 내려놓고 집에 머물게 된다.

수리점을 차리는 게 꿈인 바란은 교도소 동기 에사트와 함께 점포를 알아보지만, 건물주의 횡포와 사기로 무산된다. 설상가상으로 여행을 떠난 형의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해 형수는 사망하고, 형은 식물인간이 된다. 조카 리드야는 바란이 맡지 않으면 시설로 보내져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바란은 집 가재도구와 차량까지 팔아 병원비를 마련하고, 형을 국영 병원으로 옮긴다. 그러나 집 월세가 밀려 쫓겨날 위기에 놓인다. 정비소를 전전하며 일자리를 구하려 하지만, 전과자라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한다.

정비소 사장은 자신처럼 가족을 잃은 상처가 있는 바란에게 오토바이 수리를 맡기고, 이어 아무도 못 고친 머스탱 수리를 시험한다. 바란이 차를 고쳐내자 사장은 그를 주급 5천 리라로 정식 고용한다. 바란은 형의 집을 나와 에사트에게 리드야를 맡기고, 낮에는 정비소에서 일하며 밤에는 병원과 집을 오가며 고된 생활을 이어간다.

머스탱 수리의 대가로 받은 특별 상여금으로 바란은 폐허 같은 점포를 계약한다. 낮에는 정비소에서 일하고 밤에는 직접 점포를 수리하며 자신의 미래를 준비한다. 이때 혼수상태였던 형이 기적적으로 깨어나 퇴원하면서, 바란은 조카 리드야와도 이별을 맞게 된다.

6개월 후, 공원에서 재회한 리드야는 자신이 그린 그림 속 삼촌 옆에 새로운 여성을 그려 보여준다. "앞으로 삼촌에게 생길 여자친구"라는 말과 함께, 집 오븐을 고쳐 달라며 삼촌을 집으로 데려간다. 리드야는 옆집에 예쁜 이모가 산다며 소개하려 하고, 바란도 마침내 마음을 열며 "그럼 한번 만나볼게?"라고 답한다. 영화는 리드야의 손을 잡고 집으로 향하는 바란의 모습, 그리고 "나는 더 이상 버려지지 않았다"라는 그의 독백으로 마무리된다.
💬 버려진 남자 감상평
버려진 남자는 무겁지만 결코 잔혹하지 않은 방식으로 ‘책임’과 ‘용서’라는 주제를 풀어낸 영화였다. 처음에는 주인공 바란의 냉정한 태도와 얼어붙은 눈빛이 너무 차갑게 느껴졌다. 15년이라는 시간을 형의 죄 때문에 빼앗겼다는 사실은 관객 입장에서도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설정이었고, 그 억울함이 그의 분노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하지만 조카 리드야가 삼촌의 손을 붙잡는 순간, 그 차가운 벽에 작은 균열이 생기는 장면은 가슴 깊숙이 파고들었다.
특히 아무도 고치지 못한 머스탱을 바란이 다시 시동 걸어올리는 장면은 단순한 정비의 성공을 넘어, 바란의 인생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상징하는 듯했다. 정비소 사장이 눈빛을 바꾸며 바란을 인정하는 순간, 관객 또한 그와 함께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리드야가 그려온 그림 속 삼촌 옆에 ‘앞으로 생길 여자친구’를 그려놓은 결말 장면은, 그동안 상처받고 버려졌다고 느껴온 바란에게 새로운 삶과 미래를 열어주는 상징적 장치였다.
영화는 화려한 연출이나 자극적인 반전 대신, 작은 감정의 변화와 관계의 회복을 차근차근 쌓아 올린다. 그래서 화려하지는 않아도 끝내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바란이 마지막에 “나는 더 이상 버려지지 않았다”라고 독백하는 장면은 관객에게도 마치 직접 건네는 위로처럼 다가왔다. ‘상처 입은 사람일수록 결국 누군가의 사랑과 신뢰로 치유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오랫동안 마음을 울린 작품이었다
⭐ 평점: 3.5 / 5.0
조카의 사랑으로 다시 살아나는 따뜻한 치유 드라마
📌 버려진 남자 예고편 (유튜브)
📌 드라마 장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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