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질환 XP로 낮에는 태양빛을 피해야만 하는 소녀 미솔. 그녀는 창문 너머 세상을 바라보다 과일 트럭을 모는 민준을 만나 첫사랑의 설렘을 느낀다. 영화 태양의 노래는 음악과 사랑, 청춘의 빛과 그늘을 담아내며 마지막까지 노래로 세상과 연결되려 한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 태양의 노래 영화정보
태양의 노래 MIDNIGHT SUN |
|
장르 | 드라마, 로맨스 |
감독 | 조영준 |
출연 | 정지소, 차학현, 정웅인, 진경, 권한솔 |
개봉일 | 2025년 06월 11일 |
러닝타임 | 109분 |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OTT | 넷플릭스 |
🎬 태양의 노래 등장인물

이미솔(정지소)
XP(색소성 건피증)를 앓고 있는 소녀
태양빛에 노출되면 생명이 위험해
낮에는 외출할 수 없고, 오직 밤에만 활동한다
음악과 기타 치는 것을 사랑하며
집안에서 창문 너머 세상을 바라보다
민준을 만나며 처음으로 사랑과
꿈을 향한 용기를 얻는다.
하지만 병이 악화되면서도 노래로
세상과 연결되려는 선택을 한다.

김민준(차학연)
과일 트럭을 몰며 아버지를 돕지만
배우가 되는 꿈을 품고 있다
우연히 미솔을 만나 그녀의 음악적 재능과
순수한 마음에 이끌려 사랑에 빠진다
미솔이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고 끝까지 그녀 곁을 지키며
꿈과 사랑을 동시에 응원한다.

조옥경(권한솔)
미솔의 단짝 친구. 미용사가 되는 것이 꿈이며
미솔의 곁에서 가까운 조력자로 서 있다
미솔이 용기를 내도록 북돋아주며
마지막까지도 그녀의 노래와 꿈을 함께 응원한다

이광길(정웅인)
항상 딸을 응원하는 든든한 존재
미솔이 집 안에만 머무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도 좌절하지 않도록 격려하고
그녀의 음악적 재능을 믿어준다
영화 후반에는 민준과도 신뢰를 쌓으며
미솔의 선택을 지켜본다.
경순(진경)
현실적이면서도 딸을 사랑으로 감싸는 인물
미솔의 건강을 누구보다 염려하지만
동시에 그녀가 노래를 통해 자신의 길을
가는 걸 끝까지 지켜보고 응원한다
🎬 태양의 노래 줄거리, 결말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XP 증후군을 가진 미솔은 아침 알람 소리에 눈을 뜨자마자 자외선 차단 장치가 된 집안의 창문을 모두 닫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태양빛은 피부암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낮에는 집 안에서만 생활한다. 그녀는 기타를 치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며, 창문 너머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일상의 전부다.

미솔은 창문 밖에서 과일 트럭을 몰고 다니는 청년 민준을 몰래 바라보며 작은 설렘을 느낀다. 단짝 친구 옥경이 다리를 놓아주려 하지만, 낮에는 밖에 나갈 수 없는 미솔에게는 방법이 없다. 매일 찾아오던 민준이 며칠간 보이지 않자 미솔은 괜히 주변에 심술을 부리기도 한다.

어느 저녁, 다시 나타난 민준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미솔은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뛰어나가 그의 트럭을 멈춰 세운다. 그리고 처음으로 그에게 사과를 사고, 밤에도 배달해 줄 수 있냐고 묻는다. 민준은 명함을 건네며 연락을 주면 배달하겠다고 하고,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다.

미솔은 매일 사과를 주문하며 민준과 가까워진다. 그는 자신이 배우를 꿈꾸고 있음을 털어놓고, 자신이 엑스트라로 출연한 영화를 함께 보자고 제안한다. 미솔은 기타와 노래를 들려주며, 자작곡 ‘YELLOW DAY’를 부르기도 한다. 두 사람은 서로의 꿈과 이야기를 나누며 점점 친밀해진다.

미솔은 병 때문에 미래 이야기를 꺼리는 자신을 의식하지만, 사실을 밝히지 못한다. 결국 민준은 미솔이 술에 취해 잠든 사이 집으로 데려다주며 짧게 해를 보게 된다. 다행히 발병은 없었지만, 민준은 미솔의 아버지를 통해 진실을 알게 된다. 미솔은 미안하다며 고백하고, 두 사람은 입맞춤으로 마음을 확인한다.

미솔과 민준은 본격적으로 연인이 되어 밤마다 데이트를 즐긴다. 민준의 권유로 미솔은 온라인에 얼굴을 가리고 노래 영상을 올리기 시작하고, 예상외의 큰 호응을 얻는다. 커버곡과 자작곡 모두 주목받으며 구독자가 빠르게 늘어난다. 민준은 그녀에게 통기타를 선물하며 함께 축하한다.

하지만 곧 미솔의 정체가 온라인에서 밝혀지고, 그녀가 ‘햇빛을 보면 죽는 병에 걸린 소녀’라며 손가락질당한다. 예상은 했지만 현실이 되자 미솔은 감당하지 못하고 활동을 중단한다. 그때 같은 병을 가진 팬이 영상 편지를 보내와, 미솔에게 다시 용기를 불어넣는다.

팬의 응원에 힘입어 미솔은 용기를 내어 버스킹 공연에 나선다. 밴드가 함께 도와 멋진 무대를 만들어주었고, 미솔의 노래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이후 그녀는 신곡 ‘조각별’을 작곡해 옥경에게 들려주지만, 연주 중 손가락에 힘이 풀리며 병세가 악화되고 있음을 깨닫는다.

의사는 뇌가 수축되면서 마비가 심해질 것이라 말한다. 미솔은 절망하며 창문을 열고 햇빛에 몸을 맡기려 하지만, 민준이 달려와 그녀를 막는다. 민준은 자신이 발연기라며 웃음을 주지만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며, 미솔 역시 할 수 있을 때까지 노래를 하자고 다짐하게 한다.

미솔은 새 음반을 만들기 위해 민준과 밴드의 도움을 받고, 동시에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한다. 부모님에게는 하와이 여행권을, 옥경에게는 미용 도구를 선물하며, 민준과는 낮에도 자외선 차단 우주복을 입고 길거리 데이트를 한다. 팬들과 사진을 찍으며 마지막 추억을 남긴다.

민준이 감독 앞에서 오디션을 보는 날, 라디오에서는 미솔의 노래 ‘조각별’이 올해의 노래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그 시각 미솔은 생명 연장을 위한 시술을 거부하고 장기 기증을 선택하며 병원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었다. 민준은 급히 달려와 오디션 소식을 전하며 그녀와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다.
💬 태양의 노래 감상평
영화 태양의 노래는 흔한 청춘 멜로의 틀을 따르면서도, XP라는 희귀질환을 가진 주인공의 서사를 통해 삶의 빛과 그림자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관객으로서 가장 크게 와닿은 건 “노래”라는 매개체가 단순한 취미나 끼의 발현이 아니라, 미솔에게는 세상과 이어지는 유일한 다리였다는 점이다. 집 안에 갇혀 있던 그녀가 용기 내어 창문을 열고, 기타를 안고, 민준과 마주하는 순간들은 소박하지만 큰 울림을 준다. 특히 버스킹 장면에서 처음으로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를 부를 때, 그 떨림과 벅참이 관객에게도 전해져 함께 심장이 두근거린다.
정지소의 연기는 미솔의 순수함과 절망, 그리고 용기를 세밀하게 담아냈다. 병으로 인해 점점 힘을 잃어가는 과정에서도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은 보는 이를 먹먹하게 만든다. 차학연이 연기한 민준 역시 중요한 축이다. 그는 단순히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서는 인물이 아니라, 미솔이 세상과 연결되도록 손을 내밀고 끝까지 지켜내는 인물이다. 그의 따뜻한 눈빛과 서툴지만 진심 어린 행동은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또한 이 영화는 사랑 이야기에만 머무르지 않고, 꿈에 대한 이야기를 동시에 던진다. “안 된다고 이유를 찾기 시작하면 영원히 시작도 못 한다”는 대사는 관객의 마음을 찌른다. 미래를 확신할 수 없기에 더욱 ‘지금’이 소중하다는 메시지는, 청춘뿐 아니라 어느 나이대의 관객에게도 유효하다. 마지막 장면에서 미솔이 세상에 남긴 노래 ‘조각별’은 단순한 OST가 아니라 그녀의 존재 그 자체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 노래가 영화가 끝난 뒤에도 귀와 마음에 오래 맴도는 이유다.
영화관을 나서면서 “살아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노래하고, 꿈꿔야 한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안게 된다. 이 영화는 단순히 눈물 짓게 만드는 멜로가 아니라, 살아가는 힘과 용기를 다시금 깨닫게 하는 청춘의 노래였다.
⭐ 평점: 4.0 / 5.0
원작과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
📌 태양의 노래 예고편 (유튜브)
📌 드라마 장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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