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는 한 고등학교 배구부 주장이자 인기인 ‘키리시마’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시작된다. 그의 빈자리는 학교 내 동아리와 인간관계의 균형을 무너뜨리며, 남겨진 학생들이 각자의 불안과 갈등을 드러내게 한다. 청춘의 불안정한 민낯을 교차 서사로 담아낸 작품이다.
🎬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영화정보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The Kirishima Th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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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아사이 료 소설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
장르 | 드라마, 청춘 |
감독 | 요시다 다이하치 |
출연 | 카미키 류노스케, 하시모토 아이, 히가시데 마시히로 |
개봉일 | 2014년 06월 26일 |
러닝타임 | 103분 |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OTT |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
🎬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등장인물

마에다 료야(카미키 류노스케)
영화부 부장
스스로 각본을 쓰며 자신만의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는 열정적인 학생.
지도 교사와 의견이 충돌하지만
끝까지 자기 색깔을 고집한다.
키리시마의 부재와는 직접적으로 관계없지만
사건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의
중심인물이다

히가시하라 카즈미(하시모토 아이)
배드민턴부 부장
활발하고 당당한 성격으로
영화에 대한 관심을 보인다
그러나 동아리 내에서의 미묘한 갈등과
주변의 질투 속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지켜낸다.

키쿠치 히로키(히가시데 마사히로)
야구부 소속이지만 훈련을
게을리하며 방황하는 인물
키리시마의 절친으로
그의 부재에 큰 혼란을 느낀다
자신에 미래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청춘의 중심축에 선다

사와지마 아야(오고 스즈카)
취주악부 부장
겉으론 부활동에 성실하지만
히로키에 대한 짝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사나의 적극적인 애정 표현 앞에서 갈등하고
결국 자신의 감정을 포기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과 단념을 보여준다
🎬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줄거리, 결말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같은 날 각 주인공들의 시점에서 여러 번 반복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마에다가 교무실에서 지도교사와 다음 작품을 두고 대화하는 장면, 리사가 키리시마를 기다리는 장면, 배구부에서 후스케가 리베로를 맡게 되는 장면이 교차된다. 그렇게 모두가 교실에 모이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금요일 아침 조회, 취주악부의 대회 출전, 키리시마의 배구부 대표 선발, 영화부의 영화제 1차 합격 소식이 전해진다. 그러나 이 순간에도 키리시마는 여전히 부재중이다.

영화부 부장 마에다는 자신의 각본으로 영화를 만들고자 하지만 지도교사는 고집을 꺾지 않는다. 그는 부원들과 힘을 합쳐 독자적인 영화를 준비한다. 옥상에서 촬영을 시도하지만, 취주악부 아야가 연습 중이었다. 양해를 구했지만 아야는 거절했고, 부원들이 찾아오자 어쩔 수 없이 연습을 포기하고 돌아간다.

아야는 다시 동아리실로 돌아가 연습에 몰두한다. 배구부와 배드민턴부는 체육관에서 연습을 이어가지만, 히로키는 야구부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없어 친구들과 농구만 한다. 늦은 밤, 학교를 빠져나가던 그는 키리시마와 연락이 닿지 않아 답답해한다. 버스 정류장에서 리사가 다가와 묻지만, 히로키도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키리시마 없는 배구부는 시합에서 결국 패배한다. 한편 마에다는 마이너 좀비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다가 배드민턴부의 카스미를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눈다. 같은 영화를 본 인연으로 그는 카스미에게 호감을 품게 된다.

새 주가 시작되자, 키리시마의 부재는 학교 전체에 파문을 일으킨다. 리사와 히로키는 답답해하고, 아야와 사나는 각자의 방식으로 흔들린다. 배구부 주장과 리사는 키리시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고, 동시에 야구부 주장은 히로키를 찾아와 시합에 나와달라고 부탁하지만 히로키는 무심하다. 배드민턴부에서는 카스미와 미카가 대화를 나누는데, 미카는 자신이 좋아하는 후스케가 인정받지 못한다며 속상해한다.

화요일, 키리시마가 학교에 나타났다는 소문이 돈다. 사나는 히로키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며 과학동 건물 뒤에서 만나자고 약속한다. 그 대화를 우연히 아야가 듣게 된다. 같은 시간, 마에다는 용기를 내 카스미에게 고백하려 하지만, 그녀가 다른 남자와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아무렇지 않은 척 물러난다.

마에다는 다시 영화 촬영을 시작하지만, 과학동에 아야가 나타나 연습을 하며 공간을 두고 충돌이 벌어진다. 아야가 마지막으로만 봐 달라고 부탁하자 마에다는 결국 양보해 옥상으로 장소를 옮긴다. 그곳에서 아야는 히로키를 기다리지만, 먼저 온 사나는 아야를 의식하며 히로키에게 키스를 요구한다. 그 장면을 본 아야는 충격을 받고 동아리실로 돌아간다.

이때 키리시마의 친구 중 한 명이 옥상에서 키리시마를 봤다고 소리치자 소식은 삽시간에 퍼지고, 배구부·배드민턴부·야구부 학생들이 몰려든다. 이미 촬영 중이던 영화부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휘말린다. 마에다는 배구부에 책임을 묻고, 배구부 주장은 화가 나 말싸움이 몸싸움으로 번진다. 학생들은 뒤엉켜 싸움을 벌이고, 마에다는 이 모든 장면을 카메라에 담는다. 현실과 연기가 뒤섞이며 묘한 장면이 완성된다.

같은 날 히로키의 시점으로 장면이 전환된다. 그는 옥상으로 향하던 중 야구부 주장과 다시 마주친다. 야구부는 시합에서 패배했고, 주장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그는 히로키에게 시합에 뛰지 않아도 좋으니 응원이라도 와달라고 부탁한다. 히로키가 뒤늦게 옥상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난장판이 된 현장뿐, 키리시마는 어디에도 없었다.

난장판이 된 옥상에서 우연히 마에다와 대화를 나눈 히로키는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후 그는 운동장에서 야구부의 훈련을 바라보며 결심을 다진다. 영화는 히로키가 그라운드에 설 것을 암시하며 마무리된다. 키리시마는 끝내 나타나지 않지만, 그의 부재는 남겨진 학생들에게 불안과 성찰, 그리고 각자의 선택을 강요하는 계기가 된다.
💬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감상평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는 ‘부재’가 남겨진 사람들의 관계와 심리를 어떻게 뒤흔드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었어요. 영화는 키리시마라는 인물을 거의 직접 등장시키지 않지만, 그의 공백이 배구부, 취주악부, 영화부, 배드민턴부, 그리고 귀가부 학생들까지 학교 전체를 흔들어 놓습니다. 이 부재는 누군가에게는 책임감을, 누군가에게는 혼란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기 정체성을 직면하게 하는 계기로 다가오죠.
이 영화는 청춘의 민낯을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화려한 사건이나 뚜렷한 결말이 아니라,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감정들이 교차하면서 만들어지는 이야기예요. 그래서인지 관객으로서도 “나의 고등학교 시절은 어땠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고, 성장기의 불안과 균열을 떠올리게 합니다. 마지막에 히로키가 운동장을 바라보며 내리는 결심은, 결국 청춘이란 방황 끝에 스스로 선택을 내리는 과정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결코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도록 잔상이 남는 영화였어요.
⭐ 평점: 4.5 / 5.0
일본 특유의 감성을 담아 청춘의 방황을 참신하게 풀어낸, 최근 본 청춘영화 중 단연 최고작
📌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예고편 (유튜브)
📌 드라마 장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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