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는 일상 속에서 무심코 마주한 ‘타로 카드’가 불러오는 공포를 세 개의 에피소드로 그린 옴니버스 스릴러다.
조여정, 고규필, 덱스가 각기 다른 인물로 등장해 운명과 선택의 잔혹한 결과를 마주하며, 현실 공포와 심리적 불안을 교차시킨다.
‘산타의 방문’, ‘고잉홈’, ‘버려주세요’ 세 이야기가 엮여 타로 카드의 불길한 예언을 완성한다.
🎬 타로 영화정보
타로 (TAROT) |
|
장르 | 공포, 미스터리 |
감독 | 최병길 |
출연 | 조여정, 고규필, 김진영(덱스) |
개봉일 | 2024년 06월 14일 |
러닝타임 | 94분 |
관람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OTT | 넷플릭스, 왓챠 |
🎬 타로 등장인물

지우(조여정)
이혼 후 어린 딸 미나와 단둘이 살아가는 싱글맘. 생계를 위해 마트 계산원으로 일하며 고단한 현실을 버틴다.
하지만 ‘행운의 카드’를 뽑은 후 딸이 실종되면서 악몽 같은 하루를 맞이한다. 타로 카드의 의미를 ‘기회’로 여겼지만 결국 ‘상실’의 저주를 경험하며, 영화의 첫 에피소드 ‘산타의 방문’의 비극적 중심인물이다.

경래(고규필)
두 번째 에피소드 ‘고잉홈’의 주인공. 겉으론 평범한 가장이지만 불륜과 거짓말 속에 살고 있다.
우연히 주운 타로 카드 한 장으로 인해 삶이 뒤틀리고, 연쇄 살인과 환각의 경계에서 광기에 휩싸인다.
광대 카드의 ‘모험과 오판’이라는 상징처럼 스스로 파멸로 치닫는 인물.

동인(김진영)
세 번째 에피소드 ‘버려주세요’의 배달기사. 책임감 강하고 성실하지만, 호의가 공포로 변하는 과정을 겪는다.
여사제 카드를 주운 후 점점 괴이한 사건에 휘말리고, 친절과 집착의 경계를 넘나들다 인간의 잔혹성을 마주한다.
그의 이야기는 타로 카드의 이면이 얼마나 잔혹한지 보여주는 마무리 장치다.
🎬 타로 줄거리, 결말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P.1 〈산타의 방문〉


이혼 후 어린 딸 미나(조은솔)와 단둘이 살아가는 지우(조여정)는 생계 때문에 마트 계산원으로 일하게 된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형편이 어려워 단순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휴일에도 출근해야 하는 현실이 그를 더 지치게 만든다. 어느 날 장을 보러 간 마트에서 우연히 ‘기회와 행운의 카드’를 뽑으며 잠시나마 희망을 품는다. 하지만 막상 출근일이 다가오자 딸을 맡길 곳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른다. 음식점을 하는 어머니(김지영)도 일로 바쁘고, 전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는 건 죽기보다 싫은 선택이다. 결국 지우는 유치원에도 연락하지만 휴일이라 맡길 수 없다는 대답만 돌아온다.


지우는 할 수 없이 딸을 집에 홀로 두고 출근하며 “절대 문을 열어주지 말라”라고 신신당부한다. 그러나 일하는 도중 걸려온 미나의 전화 한 통이 모든 걸 뒤흔든다. “산타 할아버지가 집에 왔어.” 아이의 말에 불길함을 느낀 지우는 전화를 붙잡고 묻지만, 미나는 “창문으로 들어왔어”라고 답한다. 불안에 휩싸인 지우는 매니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외면당하고, 전 남편에게 연락해도 그는 내연녀와 해외여행 중이라 손 쓸 방법이 없다. 결국 집으로 달려간 지우는 텅 빈 공간과 차가운 침묵 속에서 무너진다. 아이의 목소리는 이미 오래 전의 잔향이었고, 크리스마스의 ‘기회와 행운의 카드’는 결국 ‘상실과 불운’의 예언이었던 것이다.
EP.2 〈고잉홈 〉


경찰 경래(고규필)는 밤늦게 순찰차에 앉아 과거의 사건을 회상한다. 그는 얼마 전까지 평범한 남편이자 가장이었지만, 불륜녀 주희(한민지)와의 관계로 삶이 무너지고 있었다. 모텔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후 귀가길에 우연히 ‘모험과 방랑의 카드’ 한 장을 줍게 된 그는 단순한 호기심에 점괘를 찾아보며 ‘자유와 모험의 상징’이라는 말을 곱씹는다. 하지만 이 카드는 곧 경솔함과 파멸의 시작이었다. 귀가 중 택시 기사(이문식)가 산속으로 차를 몰자 불안감이 스며들고, 차 안에서 발견된 피 묻은 신분증이 그의 공포를 증폭시킨다. 기사와 거래하러 온 낯선 남자들의 대화를 엿들은 경래는 그들을 장기 밀매업자로 오인해 볼펜으로 기사의 목을 찔러 죽인다.


모든 게 정당방위라고 자신을 합리화하지만, 이미 그의 손은 피로 물들어 있다. 경래는 시체를 불태우며 사건을 덮으려 하지만, 살인은 멈추지 않는다. 모텔의 주희마저 자신을 협박하자 같은 방식으로 목을 찔러 살해하고, 경찰이 들이닥치자 볼펜을 들고 다시 광기의 세계로 빠져든다. 경찰차가 전복된 뒤 홀로 걸어 나오는 그의 모습은 이미 인간이 아닌 괴물에 가깝다. 아내는 “오늘 하루만 속아줄게”라며 그를 기다리고, 경래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집으로 향하지만, 그의 손에 쥐어진 볼펜과 버려진 타로카드는 또 하나의 비극을 예고한다. 모험과 방랑의 카드는 그에게 모험이 아닌 ‘경솔한 오판’이라는 대가를 남겼다.
EP.3 〈버려주세요〉


경래가 버린 카드가 이번에는 배달기사 동인(김진영)의 손에 들어간다. 성실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배달킹’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우연히 지식과 총명의 카드를 주운 후 점괘를 찾아본다. ‘지혜롭고 통찰력 있는 조언자에게 큰 운이 따른다’는 말에 기분이 좋아진 동인은 일에 더 몰두하지만, 곧 이상한 고객을 만나게 된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음식을 시키는 미진(김지혜)은 처음엔 친절했으나 점점 기묘한 행동을 보인다. 다른 배달원이 오면 반품을 하거나 성희롱 신고를 하는 등, 오직 동인만을 집요하게 호출한다. 어느 날 그녀의 쓰레기봉투에서 떨어지는 핏자국과 고깃덩어리를 본 그는 불길한 의심에 사로잡힌다.


동료 기훈(정수현)의 도움으로 혈청 테스트를 해보니 그것은 인간의 피였다. 불안과 사명감이 뒤섞인 동인은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그녀의 집을 찾는다. 그러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악몽 그 자체였다. 쓰레기로 가득한 방, 피 묻은 톱과 칼, 그리고 문신이 새겨진 ‘고깃덩어리’. 그것은 미진의 일부였고, 미진은 자신을 위해 몸을 깎아낸 듯한 처참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조용한 남자가 좋아.” 그녀는 미소 지으며 메스를 든다. 며칠 뒤, 또 다른 배달원이 그 집을 찾았을 때 입이 꿰매지고 목줄이 묶인 동인이 발견된다. ‘지식과 총명의 카드’는 동시에 ‘잔혹함과 무례함’을 품고 있었다. 타로의 저주는 그렇게 또다시 새로운 희생자를 삼킨다.
💬 타로 감상평
타로는 한 장의 타로 카드가 인간의 욕망과 불안을 증폭시키는 과정을 세 개의 옴니버스 에피소드로 풀어낸 미스터리 공포극이다. 각 이야기마다 인물들의 죄와 선택이 얽히며 “운명은 결국 스스로 만든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산타의 방문’은 모성애와 죄책감의 비극을 그린다. 생계 때문에 딸을 홀로 둔 지우(조여정)의 선택이 불운의 시작이 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배경 속에서 반전의 공포가 서서히 스며든다. ‘행운의 카드’가 오히려 가장 잔혹한 저주가 되는 아이러니가 인상적이다.
‘고잉홈’은 평범한 남편이 광기의 살인자로 변해가는 과정 속에서 인간의 위선과 자기합리화를 드러낸다. 고규필은 죄책감과 공포에 잠식된 인물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광대 카드’의 경솔함이 초래한 파멸을 강렬하게 보여준다.
‘버려주세요’는 일상 속 친절이 광기로 변하는 과정을 통해 가장 현실적인 공포를 전달한다. 김진영과 김지혜의 대립은 극도의 긴장감을 유지하며, 여사제 카드의 양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세 에피소드는 모두 인간의 선택이 불러온 비극으로 귀결된다. 조여정·고규필·덱스 등 배우들의 몰입감 있는 연기와 최병길 감독의 세련된 연출이 어우러져, 단순한 공포가 아닌 ‘운명과 책임의 공포’를 체험하게 만든다.
⭐ 평점: 3.0 / 5.0
컨셉자체는 흥미로웠지만, 옴니버스 구조의 완성도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최고
📌 타로 예고편 (유튜브)
📌 공포 장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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