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자식을 걱정하는 엄마와, 이제야 효도를 시작하는 자식들.
좀비를 통해 효도의 진짜 의미를 묻는 감성 코믹 가족 영화 효자줄거리와 결말 리뷰
효자는 죽은 어머니가 좀비가 되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초현실적 사건을 통해,
가족 간의 갈등과 회한, 그리고 진정한 효도의 의미를 되짚는 코믹 호러 영화다.
죽음조차 넘은 모성애와, 뒤늦은 효심 사이에서 벌어지는 충돌과 감동의 순간들이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낸다.
효 자 | |
장르 | 코미디, 가족, 좀비 |
감독 | 이훈국 |
출연 | 연운경, 김뢰하, 이철민, 정경호, 전운종, 박효준 |
평점 | 9.18 |
OTT | 넷플릭스, 쿠팡 플레이, 티빙, 왓챠 |
🎬 효자 등장인물
춘자 (연운경)
장례를 치른 뒤 좀비가 되어 돌아온 어머니.
치매를 앓았지만 자식들을 기억하고, 자식을 해치려는 존재가 아니라
죽어서도 가족을 지키려는 모성의 상징으로 남는다.
마지막에는 스스로 아궁이에 들어가며 자식들을 위한 마지막 선택을 한다.
길남 (김뢰하)
첫째 아들. 가장 현실적이고 무뚝뚝하지만,
결국 어머니 덕분에 딸이 완치되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가장 늦게 진심을 고백하는 인물.
춘복 (박효준)
어머니가 거둔 인물.
어머니를 몰래 숨겨 보호하고, CCTV 영상을 통해
가족의 오해를 풀고 어머니의 진심을 증명하는 인물.
🎬효자 줄거리 / 결말
* 내용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태풍 소식을 들은 형제들은 어머니 산소를 확인하러 간다.
하지만 관은 부서져 있었고, 시신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형제들
식사하며 대화를 하다가 싸움이 났고 난장판이 된 순간
흙투성이 옷을 입은 좀비가 된 어머니가 마당에 서 있다.
좀비가 된 ‘어머니’를 목격한 형제들은 일단 모시기로 한다.
새 옷을 입혀드리고 식사를 챙기는 등 겉으로는 정성을 보이지만,
그들의 행동은 죄책감과 공포에서 비롯된 것이다.
형제들 각자의 반응은 갈등을 키운다.
누군가는 받아들이고, 누군가는 부정하며,
마지못해 함께 있는 와중에도 ‘진짜 가족’ 같지 않은 거리감이 감돌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르자, 어머니의 행동은 점점 이해할 수 없게 변해간다.
칼을 들고 서 있거나, 손녀의 가발을 벗기고는 목을 조르려는 행동을 한다.
가족 모두가 불안에 휩싸이지만,
누구도 먼저 어머니를 ‘보내자’는 말을 하지 못한다.
공포보다 더 큰 감정은 죄책감이었다.
결국 형제들은 어머니가 더는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다시 보내드리자”는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아무리 시도해도 어머니는 매번 멀쩡히 돌아온다.
그 존재는 생명의 법칙을 벗어난 듯했고,
이제는 마을 사람들까지 불안감 속에 가담하게 된다.
하지만 춘복은 형제들과 달리 어머니를 감싸고 몰래 숨긴다.
어릴 적 함께 지낸 옛집에 모시며,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자 한다.
손녀를 공격했다는 오해를 춘복은 CCTV 영상을 통해 반박하며
어머니의 행동이 악의가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다음 날 아침, 집엔 닭죽만 남고 어머니는 사라진다.
그 음식은 어릴 적 아플 때마다 어머니가 끓여주던 바로 그 닭죽이다.
시간이 흐른 뒤, 몰래 찍힌 영상 속에서
어머니는 스스로 부엌에서 닭죽을 만들고,
아궁이로 걸어가 조용히 불을 피우고 스스로 안으로 들어간다.
죽어서도 자식들 걱정을 멈추지 못한 마지막 선택.
형제들은 아궁이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큰형은 “딸이 완치됐어, 엄마 덕분에 살았어”라며
눈물로 감사를 고백한다.
마지막 장례를 치르며 형제들은 비로소 진심으로 하나가 되고,
그날 이후, 그들은 더 이상 불효자가 아니다.
진짜 효자들의 이야기가 그렇게 막을 내린다.
💬영화 효자 리뷰
효자는 얼핏 보면 황당무계한 좀비 가족극 같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면 “정말 잘 만든 가족 영화”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죽은 어머니가 다시 살아온다는 초현실적 설정은
단순한 웃음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살아 있을 때 미처 하지 못한 효도, 말하지 못한 감정,
받기만 하고 돌려주지 못한 사랑에 대한 반성을 담기 위한 장치로 작동한다.
영화는 장르적으로는 코미디와 호러를 넘나들지만,
가장 강렬하게 남는 건 ‘가족의 기억’이다.
무서운 장면이 끝나고 나면 눈물이 차오르고,
유쾌한 장면 뒤에는 왠지 모를 씁쓸함이 남는다.
연운경 배우가 연기한 ‘춘자’는 단순히 좀비가 아니라
모든 어머니의 형상 그 자체다. 죽었어도, 기억을 잃어도,
자식을 걱정하고 보듬고 결국엔 스스로 사라지는 존재.
그 앞에서 형제들은 비로소 울 수 있었고,
‘효자’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된다.
엄청난 사건이 아니라 가족 사이의 작고 진심 어린 순간들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이 끝난 뒤,
괜히 ‘엄마한테 전화 한 통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 평점: 3.5 / 5
가족의 의미를 좀비 장르로 풀어낸 의외의 수작.
진심을 후벼 파는 장면이 곳곳에 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효자》는 호러 영화인가요?
A1. 좀비가 등장하지만 전통적인 호러라기보다 감성 가족 드라마에 가까운 코믹 호러입니다. 무섭다기보다는 따뜻하고, 황당하다기보다는 애틋합니다.
Q2. 왜 어머니가 좀비로 돌아오게 되는 건가요?
A2. 영화는 의도적으로 설명을 생략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초자연적 공포보다는, ‘죽음조차 넘는 모성애’의 상징으로 이해되길 원합니다.
Q3. 실제로 눈물 나는 영화인가요?
A3. 웃긴 장면도 많지만,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이 최소 세 군데 이상 있습니다. 특히 닭죽 장면과 아궁이 장면은 관객 대부분이 울컥합니다.
📌영화 효자 공식 예고편 (유튜브)
📌가족 장르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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