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테라 사태를 모티브로 한 영화 <폭락>은 가상화폐 열풍과 함께 붕괴된 투자 생태계,
탐욕과 한탕주의의 현실을 날카롭게 조명한다.
故 송재림의 유작으로 남은 이 작품은
투자와 사기의 경계에서 무너진 인간 군상을 통해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 폭 락 | |
| 장르 | 범죄, 드라마 |
| 감독 | 현해리 |
| 출연 | 송재림, 안우연, 민성욱 |
| 평점 | 8.04 |
| OTT | 넷플릭스 |
🎬 폭락 등장인물
양도현 (송재림)
정부 제도의 허점을 꿰뚫어 창업지원금을 반복 수급하고,
가상화폐 ‘마미코인’을 개발해 투자 열풍을 일으키는 인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철한 사업가로 변화해 간다.
결국 그는 시스템 속 허점을 끝까지 밀어붙이다 몰락의 주인공이 된다.
케빈 (민성욱)
투자자이자 사업가로, 도현에게 억대 투자를 단행하며
마미코인의 급성장을 이끄는 핵심 인물.
언뜻 쿨하고 유능한 조력자처럼 보이지만,
위기가 닥치자 누구보다 빠르게 책임을 회피하며 무죄를 선고받는다.
강지우 (안우연)
도현과 함께 벤처 창업에 참여한 공동 창업자.
MOMMY 코인 개발 과정에서 기술과 실무를 담당하며,
이성과 현실 사이에서 점점 괴리를 느끼며,
이야기 후반부로 갈수록 도현과 긴장감을 형성하는 인물.
🎬 폭락 줄거리 / 결말
양도현은 어머니의 열정과 본인의 욕망으로 서울 대치동으로 위장 전입한다.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이자 특권층의 상징인 강남 8학군 속에서,
도현은 경쟁을 살아남기 위해 철저히 제도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법을 배운다.
그러던 중 장애 혜택을 받던 친구에게 교환학생 기회를 빼앗긴다.
그 친구가 실제로는 장애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도현은 제도에 대한 신뢰를 잃고, 그 허점을 역이용할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그에게 제도는 ‘기회’가 아니라 ‘공략 대상’이 된다.
이후 도현은 정부의 창업지원제도와 가산점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된다.
“창업지원금은 나랏돈으로 망해 보라고 주는 돈.”
도현은 의도적으로 창업과 폐업을 반복하며 고의부도를 감행한다.
실패는 그의 전략 안에서 오히려 새로운 출발점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투자자 케빈이 도현에게 접근한다.
케빈은 억대 규모의 투자를 제안하며 벤처 사업 확장을 유도하고,
도현은 제도에서 시장으로 무대를 옮겨 본격적인 사업가로 변신한다.
그는 암호화폐 ‘MOMMY’ 코인을 개발하고 투자 열풍을 일으킨다.
마미코인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급등세를 보인다.
그러나 곧 MOMMY 코인의 알고리즘과 이자 수익 구조에 대한 의심이 제기된다.
금융당국과 언론, 투자자들의 외부 감시가 본격화되며
도현의 프레젠테이션은 점차 의심과 검증의 대상이 된다.
문제가 제기되자 케빈과 일부 투자자들은
마미코인을 정리하길 원하지만 도현은 이를 거부한다.
끝까지 버티면 더 많은 돈을 벌수 있을 거란
어리석은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는다
결국 MOMMY 코인은 폭락하고,
다수의 투자자들이 전 재산을 잃는 참사가 벌어진다.
케빈은 조사를 받지만 무죄 판정을 받고,
모든 법적 책임과 비난은 도현에게 향한다.
도현은 끝내 책임을 회피한 채 잠적하고,
영화는 그가 어떤 반성이나 사과도 없이 끝난다.
💬 폭락 감상평
영화 <폭락>은 우리가 얼마나 쉽게 신뢰를 만들고, 또 망가뜨리는지를 정조준한다.
양도현이라는 인물은 현실에서 충분히 마주할 수 있는 누군가의 얼굴이다.
공공제도의 허점을 악용하고, 허위 신뢰를 구축하며,
마치 이 모든 것을 "현실적"이라 여기는 모습은 씁쓸할 만큼 낯익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이 영화가 명확한 반성과 구원의 메시지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폭락은 도현의 몰락이지만, 동시에 우리가 외면했던 수많은 구조적 맹점을 지적한다.
마미코인은 실체 없는 시스템의 은유이며,
그 코인을 믿었던 사람들의 몰락은 단지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송재림은 이 마지막 유작에서,
복잡한 심리와 서늘한 눈빛을 오롯이 담아냈고,
그 서사는 결말 이후에도 관객의 내면을 오래도록 흔든다.
⭐️ 개인 평점: 4 / 5
현실 기반 이야기의 힘과, 배우들의 내면 연기가 진하게 남는 작품.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영화 <폭락>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나요?
A. 네. 2022년 루나·테라 사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실화 기반 범죄 드라마입니다.
Q2. ‘마미코인’은 실존 코인인가요?
A. 아니요. 영화 속에서 가상으로 창조된 암호화폐이며, 루나 사태의 구조를 일부 반영합니다.
Q3. 송재림 배우의 유작인가요?
A. 맞습니다. 송재림 배우의 사망 이후 개봉된 유작으로, 그의 마지막 연기라는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 폭락 공식 예고편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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