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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별 리뷰/미스터리 · 범죄

얼굴 줄거리 결말ㅣ박정민 주연, 진실을 찾는 미스터리 스릴러

by 뷰잉미디어 2026.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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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영화 리뷰

 

시각장애 전각 장인의 아들 동환은 

다큐멘터리 촬영을 계기로 40년 전 

사라진 어머니의 죽음과 마주하게 된다

 

 인터뷰를 따라가며 과거의 관계와 

사건이 하나씩 드러나고 가족이 감춰왔던

진실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어진다

 

얼굴은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 자체를

서사의 중심에 둔 한국 미스터리 영화다

 

 

🎬 얼굴 영화정보

얼굴
THE UGLY
장르 미스터리
감독 연상호
출연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한지현, 임성재
개봉일 2025년 09월 11일
러닝타임 103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OTT 넷플릭스

 

🎬 얼굴 등장인물


동완/젊은 영규(박정민)


동환 / 젊은 시절 영규 (박정민)

동환은 전각 장인 임영규의 아들로, 다큐멘터리 촬영을 돕다가 40년 전 사라진 어머니의 죽음을 추적하게 되는 현재 시점의 인물이다. 인터뷰가 거듭될수록 어머니의 삶과 아버지의 침묵, 그리고 폭력의 실체와 마주하며 감정적으로 붕괴된다.

박정민은 동시에 젊은 시절의 영규를 연기하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핵심 축을 담당한다. 과거의 영규는 세상과 사람에게 상처받으면서도 가족을 지키려 했던 인물로, 그의 선택이 비극의 출발점이 된다.

 

임영규(권해효)


임영규 (권해효)

시각장애를 지닌 전각 장인으로, ‘청풍 전각’을 일군 인물이다. 아내의 죽음 이후 침묵 속에서 살아왔으며, 과거를 이야기하지 않은 채 아들과 거리를 둔다.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면서 그의 침묵이 단순한 회피가 아닌, 죄책감과 왜곡된 자기 합리화였음이 밝혀진다.

 

정영희(신현빈)


정영희 (신현빈)

동환의 어머니이자 사건의 중심에 놓인 인물. 과거 청풍 피복 공장에서 일하며 부당함을 외면하지 않았고, 성폭력 사건을 알리려 했던 행동이 비극으로 이어진다. 타인의 시선과 폭력 속에서도 침묵하지 않으려 했던 존재로, 영화 전체의 정서와 주제를 관통한다.

 

김수진(한지현)


김수진 (한지현)

임영규 장인의 삶을 기록하던 다큐멘터리 연출자. 유골 발견 이후 사건의 서사에 강하게 끌리며 동환과 함께 과거를 추적한다. 취재자이자 관찰자로서 진실을 기록하려 하지만, 동시에 윤리적 갈등을 겪는다.

 

백주상(임성재)


백주상 (임성재)

청풍 피복 사장이자 사건의 또 다른 축. 과거의 범죄를 왜곡된 방식으로 서술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인물이다. 그의 증언은 사건의 방향을 뒤틀며, 가족 비극의 실체를 수면 위로 드러낸다.

 

🎬 얼굴 줄거리, 결말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울의 한 도장 공방. 선천적인 시각장애를 지녔지만 전각 장인으로 명성을 얻은 임영규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촬영이 진행 중이다. 김수진 PD는 영규에게 작업 과정과 삶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영규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도장을 파며 담담하게 대답한다. 촬영 도중 수진은 영규의 오른손에 깊게 남은 흉터를 발견하고 그 사연을 묻는데, 영규는 잠시 말을 더듬다 과거 도장을 배우던 시절 다친 것이라며 얼버무리고 손을 숨긴다. 이내 피곤하다며 촬영 중단을 요청하고 자리를 뜬다. 이를 지켜보던 아들 임동환은 수진에게 다가가 아버지가 힘들어 보인다며 잠시 쉬는 게 좋겠다고 말한다. 공방 한쪽에 걸린 젊은 시절 영규의 흑백사진을 바라보던 수진은 동환에게 아버지를 정말 많이 닮았다고 말하고, 동환 역시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고 답한다.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부자는 다큐 촬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영규는 PD가 자신을 너무 애 취급하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동환은 차를 가져다주며 아버지를 달랜다. 대화 도중 영규는 친구 규칠 이야기를 꺼내며 웃지만, 해외여행을 갔다던 규칠을 왜 같이 데려가지 않았느냐는 동환의 말에 “그 새끼 친구 아니야”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분위기가 어색해진 가운데, 동환은 전화를 받게 되고 경찰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는다. 정영희라는 여성이 그의 어머니이며,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첫 번째 인터뷰


동환은 경찰서에서 어머니 정영희의 시신을 확인한다. 이미 4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탓에 시신은 백골 상태였고, 경찰은 시신 내부에서 발견된 주민등록증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한다.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지만, 아파트 공사 현장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점을 근거로 타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인다. 장례식은 조용히 치러진다. 사진 한 장 없는 빈소에는 영정 대신 텅 빈 액자만 놓여 있고, 조문객도 거의 없는 가운데 영규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곳에 김수진 PD가 조문을 오고,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도 잠시 촬영 일정과 방송 편성을 이유로 장례식 장면까지 다큐에 담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다. 동환은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명확히 거절하지 못한다.

 


곧 낯선 중년 남성과 여성들이 빈소를 찾는다. 이들은 정영희의 두 언니와 그 자식들로, 영규와 동환은 난생처음 외가 친척들을 마주한다. 그러나 그들의 방문 목적은 조문이 아니라 상속 문제였다. 외할아버지가 세 딸에게 남긴 유산이 있는데, 영희는 어린 시절 집을 나가 연락 없이 살았으니 상속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상속 포기를 요구한다. 동환은 빈소에서 돈 이야기를 꺼내는 태도에 분노하며 유산은 필요 없다고 말하지만, 결국 상속포기 각서를 보내겠다고 약속한다.

 

 동환은 왜 어머니가 집을 나갔는지, 왜 아무도 찾지 않았는지를 묻는다. 언니들은 영희가 아버지의 외도를 동네에 퍼뜨렸다가 어머니에게 심하게 맞았고, 이후 집안 패물을 훔쳐 달아났다고 설명한다. 동환이 왜 아이에게 그런 폭력을 행사했냐고 묻자, 언니들은 오히려 영희가 집안 망신을 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동환은 영정 사진이라도 채우기 위해 사진을 달라고 하지만, 언니들은 영희가 못생겨서 사진 찍기를 싫어했다며 괴물같이 생겼고 멍청했다고까지 말한다. 이 모든 대화를 수진은 떨어진 자리에서 지켜본다.

 

 

빈소를 나와 담배를 피우던 동환은 우연히 수진이 상사와 통화하는 내용을 엿듣는다. 수진은 영규보다 영희의 이야기가 훨씬 자극적이라며, 이 서사를 파고들면 시청률이 나올 것이라고 말하며 촬영 허락을 받아낸다. 이후 영안실에서 염습이 진행되는데, 백골 상태의 시신을 다루는 장의사는 불평을 늘어놓고, 언니들은 시취에 곤혹스러워하며 빨리 끝내라고 재촉한다. 한 언니가 넘어지며 영희의 두개골이 바닥에 굴러 떨어지고, 이에 분노한 동환과 달리 주변 사람들은 무심한 반응을 보인다. 장례가 끝난 뒤, 수진은 동환에게 40년 전 영희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을 찾았다며 인터뷰를 제안한다.

 
🎬두 번째 인터뷰

 

동환은 수진과 함께 다방에서 과거 청풍피복에서 영희와 함께 일했던 노인들을 만난다. 수진은 최근 발견된 영희의 유골 이야기를 꺼내며 기억나는 것을 묻고, 노인들은 영희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으며 ‘똥걸레’라고 불렸다고 말한다. 그 이유를 묻자 얼굴이 그 모양이어서 그렇다며 웃음을 터뜨린다. 동환은 어머니를 향한 모욕적인 말들을 들으며 분노를 삼킨다.

과거에서, 1970년대 청계천 인근의 청풍피복 공장은 하루하루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영희는 재봉사의 시다로 일하며 늘 구박과 멸시를 받는다. 어느 날 화장실이 급해 관리자에게 허락을 구하지만, 관리자는 바쁘다며 1분 안에 다녀오라고 윽박지른다. 여자 화장실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돌아왔다가 결국 바지에 실수를 하게 되고, 이 사건 이후 영희는 ‘똥걸레’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조롱의 대상이 된다.

 

 

 다시 인터뷰 자리로 돌아오면, 노인들은 영희가 착하기는 했지만 누군가에게 원한을 살 일은 없었을 것이라 말한다. 그러다 한 노인이 사장 백주상과 뭔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자, 다른 노인은 백주상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었는지 아느냐며 말을 막는다. 결국 그 이야기는 진숙에게 물어보라는 말로 끝난다. 인터뷰를 마친 뒤 동환은 더 이상 함께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수진은 이미 진숙과 백주상을 조사하겠다며 떠난다. 집으로 돌아온 동환은 아버지의 이름을 검색하며 다큐 촬영을 계속하기로 마음먹는다.


🎬세 번째 인터뷰


수진과 동환은 진숙의 집을 찾는다. 진숙의 아들은 방송국에서 온 사람들을 경계하지만, 진숙은 영희가 죽었다면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오랫동안 숨겨왔던 이야기를 꺼낸다.

과거의 이야기로 넘어가면, 청풍피복에서 재봉사로 일하던 진숙은 어느 날 영희에게 사장이 자신을 강간했다고 털어놓는다. 늘 친절하고 직원들에게 사진을 찍어주던 사장 백주상의 또 다른 얼굴이 드러난다. 진숙이 무단결근 끝에 해고 위기에 처하자, 영희는 사장실을 찾아가 더듬거리며 항의하고, 결국 밤새 사장의 범행을 폭로하는 전단을 작성해 거리 곳곳에 뿌린다. 이를 알게 된 백주상은 분노해 관리자를 시켜 영희를 해고하고, 그 과정에서 진숙은 수치심과 두려움에 영희에게 욕을 하고 뺨을 때린다.

현재로 돌아와, 노년의 진숙은 사람들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누구인지에만 관심을 갖는 현실을 이야기하며 영희에게 했던 행동을 깊이 후회한다. 집을 나온 뒤 수진은 격앙된 감정으로 동환에게 당장 백주상을 만나자고 몰아붙이고, 동환은 가방 속 카메라를 의식한 채 침묵을 지킨다.

 
🎬네 번째 인터뷰


두 사람은 병들고 초라한 모습의 백주상이 사는 허름한 집을 찾는다. 방 안에는 과거 그가 찍은 여성들의 사진이 벽을 가득 채우고 있다. 수진은 돈을 건네며 정영희에 대해 묻고, 백주상은 영희를 비웃으며 장님 영규가 아내를 죽였다고 말한다.

 


과거에서, 백주상은 영규를 술자리로 불러 굴욕을 주며 협박하고, 이후 깡패들을 시켜 영희를 폭행한다. 영희는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폭로를 이어가고, 분노한 백주상은 다시 깡패들을 보내 영희를 완전히 무너뜨리려 한다. 어느 밤, 깡패들은 영규가 영희의 시신을 업고 야산으로 향해 버리는 장면을 목격한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백주상은 깡패들이 살인범으로 몰릴까 두려워 시신을 대신 처리하고 장례까지 치렀다고 회고한다. 이 말을 들은 동환은 격분해 사진을 뜯어 던지며 폭발하고, 수진의 카메라를 빼앗은 채 자리를 떠난다.


🎬다섯 번째 인터뷰


집으로 돌아온 영규는 말없이 앉아 있는 동환과 마주한다. 동환은 백주상을 만났다고 말한 뒤,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였느냐고 묻는다. 영규는 오랜 침묵 끝에 입을 연다.

 

 

과거의 이야기로 넘어가면, 영규는 시각장애로 인해 겪어온 차별과 멸시, 전각 일을 배우며 버텨온 시간들, 영희와의 첫 만남과 결혼, 그리고 아내의 외모에 대한 타인의 말로 인해 쌓여온 모멸감과 분노를 고백한다. 폭행 이후에도 영희는 폭로를 멈추지 않았고, 결국 영규는 분노 속에서 영희의 입을 막고 목을 조르게 된다. 뒤늦게 그녀의 죽음을 깨닫고, 시신을 업고 산으로 향했던 순간까지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현재로 돌아와, 영규는 자신의 선택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동환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아버지를 살인자라고 부른다. 두 사람은 격렬하게 충돌하고, 동환은 집을 나선다. 혼자 남은 영규는 스스로를 부정하며 혼잣말을 이어간다.

 


얼마 후 동환은 카페에서 수진을 만나, 백주상의 집에서 빼앗았던 소형 카메라를 돌려준다. 불필요한 장면은 자신이 삭제했다며 다큐를 잘 마무리해 달라고 부탁한다. 수진은 오늘 보니 아버지를 더 닮아 보인다고 말하며, 백주상에게서 받아낸 영희의 사진을 건넨다. 동환은 처음으로 어머니의 얼굴을 마주한다. 괴물처럼 못생겼다는 말들과 달리, 사진 속 영희의 얼굴은 그저 평범한 얼굴이었다. 동환은 지금까지 따라왔던 어머니의 삶과 자신이 했던 생각들을 떠올리며 사진을 쥔 채 오열하고, 영화는 그렇게 끝난다.

 

 

💬 얼굴 감상평


 영화 얼굴은 처음부터 끝까지 조용하게 진행되지만, 보고 나면 마음 한쪽에 묵직하게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미스터리 영화라고 해서 자극적인 반전이나 빠른 전개를 기대하고 보면 다소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영화가 집중하는 지점은 ‘사건의 진실’보다 그 진실을 둘러싼 사람들의 태도와 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인터뷰 형식을 따라가며 조금씩 드러나는 과거의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증언으로 시작된 말 한마디가 과거의 장면으로 이어지고, 그 장면이 다시 현재의 침묵과 맞닿는 구조가 굉장히 차분하면서도 집요하게 다가옵니다. 한 사람의 삶이 어떻게 오해되고, 왜곡되고, 방치되어 왔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이 과장되지 않아서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박정민 배우가 연기한 동환과 젊은 시절의 영규 역시 인상 깊었습니다. 같은 배우가 연기했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결국 닮아가고 있는 동환의 모습이 더 선명하게 다가왔습니다. 권해효 배우의 영규 또한 연민과 분노, 자기 합리화가 뒤섞인 복잡한 인물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며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감정을 남깁니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어머니의 얼굴을 마주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모든 이야기를 조용히 정리해 주는 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말로 규정되어 왔던 ‘얼굴’이 실제로는 너무도 평범했다는 사실이, 오히려 그 모든 폭력과 침묵을 더 잔인하게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얼굴은 보고 나서 곱씹게 되는 영화이고, 쉽게 잊히지 않는 질문을 남기는 미스터리 영화였습니다

 

 

⭐ 평점: 4.5 / 5.0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한다면 꼭 봐야 할 작품으로
박정민의 1인 2역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다

 

 

📌 얼굴 예고편 (유튜브)

얼굴 공식 예고편

 

 

📌 미스터리 장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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