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가 할런 트롬비의 의문사 이후
가족이 용의 선상에 오르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탐정 브누아 블랑은 각자의 진술 속 빈틈을 따라
사건의 시간을 재구성하고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숨겨진 진실에 접근한다
클래식 미스터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 나이브스 아웃 영화정보
| 나이브스 아웃 Knives Out |
|
|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
| 감독 | 라이언 존슨 |
|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 아나 데 아르마스, 크리스 에반스, 제이미 리 커티스, 마이클 섀넌, 토니 콜레트, 돈 존슨, 크리스토퍼 플러머, 캐서린 랭포드, 제이든 마텔 |
| 개봉일 | 2019년 12월 04일 |
| 러닝타임 | 130분 |
|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 OTT | 넷플릭스, 왓챠, 티빙, 쿠팡플레이 |
🎬 나이브스 아웃 등장인물

브누아 블랑 (다니엘 크레이그)
남부 억양이 강한 사립 탐정
할런 트롬비의 사망 사건을 조사하며
가족들의 진술을 차분히 수집한다
감정 표현이 적고 관찰에 집중하는 인물로
겉보기엔 수동적이지만 끝까지
퍼즐을 맞춰 나가는 구조의 중심에 있다

마르타 카브레라 (아나 데 아르마스)
할런의 간병인
거짓말을 하면 구토 반응을 보이는 체질로
거짓을 숨길 수 없는 인물이다
사건의 핵심에 놓이지만 끝까지 양심과 책임
사이에서 흔들리며 서사의 도덕적 중심을 형성

랜섬 드라이스데일 (크리스 에반스)
트롬비 가문의 손자
장례식에도 나타나지 않던 문제적 인물로
냉소적이고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다
사건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의 긴장을 끌어올리는
핵심 변수

할런 트롬비 (크리스토퍼 플러머)
베스트셀러 추리 소설가이자 트롬비 가문의 가장
85세 생일 다음 날 사망한 채 발견된다
가족 관계와 유산 구조의 모든 갈등이
이 인물의 선택에서 비롯된다

린다 드라이스데일 (제이미 리 커티스)
할런의 장녀.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스스로를
아버지와 가장 닮은 인물이라 여긴다
가족 중 강한 자존심과 통제 욕구를 지닌 인물

리처드 드라이스데일 (돈 존슨)
린다의 남편. 겉으로는 세련되고 온화하지만
위선과 자기 보호 본능이 강하다.
사건의 동기 구조에서 중요한 도덕적 균열을 드러낸다

월트 트롬비 (마이클 섀넌)
할런의 막내아들 아버지의 출판사를
운영하며 경제적으로 의존해 왔다.
유산 문제 앞에서 가장 불안정한 태도를 보인다

조니 트롬비 (토니 콜레트)
할런의 며느리. 이미 사망한 아들의 아내로
오랫동안 할런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왔다.
자기 계발과 영성을 말하지만 현실 감각은 부족하다.

메그 트롬비 (캐서린 랭포드)
조니의 딸
마르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젊은 세대의 시선을 대변

제이컵 트롬비 (제이든 마텔)
린다의 아들
직접적인 사건 개입은 적지만 트롬비
가문의 분위기와 세대 단절을 상징하는 인물

엘리엇 경위 (라케이스 스탠필드)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 공식 수사를 진행하며
블랑과 함께 가족들의 진술을 정리한다
합리적이고 절차 중심적인 태도를 유지한다
🎬 나이브스 아웃 줄거리, 결말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추리 소설의 대가이자 트롬비 가문의 가장인 할런 트롬비는 자신의 85번째 생일 파티를 성대하게 치른다. 가정부 프랜은 늘 하던 대로 간단한 아침 식사를 준비해 할런의 서재로 향하지만, 그곳에서 소파에 누운 채 목이 그어진 할런의 시신을 발견한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저택, 정돈된 현장, 그리고 명백한 자해 형태의 상처로 인해 경찰은 사건을 자살로 보고 수사를 시작한다.

사망 일주일 후, 경찰은 할런의 가족 전원을 다시 저택으로 불러 모은다. 이 자리에는 사건을 담당한 엘리엇 경위와 주 경찰 와그너, 그리고 경찰 뒤편에서 묵묵히 모든 대화를 듣고 있는 사립 탐정 브누아 블랑이 함께한다. 블랑은 공식 수사관이 아니며, 누군가의 의뢰로 이 사건에 개입했음을 암시한다. 그는 사건을 단순 자살로 단정 짓기엔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말하며, 생일 파티가 열린 밤부터 시신 발견 시점까지의 시간을 하나씩 되짚기 시작한다.



블랑과 경찰은 가족들을 한 명씩 불러 개별 진술을 받는다. 장녀 린다는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자신은 아버지의 도움 없이 성공했다고 주장하지만, 남편 리처드의 외도 문제가 서서히 드러난다. 막내아들 월트는 아버지의 출판사를 운영하며 경제적으로 의존해 왔고, 며느리 조니는 이미 사망한 남편 대신 오랫동안 할런의 금전적 지원을 받아왔다. 진술은 모두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구성되지만, 그 과정에서 할런이 생전에 유산을 끊겠다고 선언했다는 사실, 그리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그 결정에 분노하거나 불안해했다는 점이 점차 드러난다.



할런의 간병인 마르타는 거짓말을 하면 구토 반응을 보이는 체질 때문에 진술 과정에서 숨김없이 사실을 말할 수밖에 없다. 그녀의 시선을 통해 생일 파티 이후의 밤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파티가 끝난 밤 11시 30분경, 할런과 마르타는 약물 투여를 위해 3층 침실로 올라간다. 할런은 약을 맞기 전 마르타와 오목을 두고, 늘 그랬듯 마르타가 승리한다. 할런은 장난처럼 테이블을 뒤엎고, 그 과정에서 약병들이 바닥에 떨어져 섞이게 된다.


마르타는 평소처럼 약을 준비해 주사를 놓지만, 직후 약병을 확인하고 자신이 모르핀을 실수로 투여했다고 믿게 된다. 중화제를 찾지만 함께 있어야 할 약이 보이지 않고, 패닉에 빠진 마르타는 911에 전화를 걸려 한다. 그러나 할런은 이를 막고, 그녀가 의료 사고로 모든 것을 잃지 않도록 치밀하게 상황을 통제하기 시작한다. 그는 마르타를 먼저 퇴근시키고, 자신이 그 이후에도 살아 있었던 것처럼 보이도록 알리바이를 만들 계획을 세운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한다.



사건이 자살로 정리되는 분위기 속에서 블랑은 마르타에게 저택을 함께 돌아다니며 증거를 살펴보자고 제안한다. 마르타는 극도의 불안 속에서 집 안팎의 흔적들을 하나씩 제거한다. 보안 카메라 영상은 조작 과정에서 삭제되고, 외벽 사다리는 부러지며, 진흙 위에 남았던 발자국도 사라진다. 블랑은 이 모든 과정을 제지하지 않고 지켜보며, 오히려 마르타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는 듯한 태도를 유지한다.



할런의 유언장 낭독 날, 장례식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손자 랜섬이 모습을 드러낸다. 유언 집행인은 유언장이 사망 일주일 전 수정되었음을 밝히고, 집과 현금, 출판사, 지적 재산권 전부가 가족이 아닌 마르타에게 상속된다는 내용을 공개한다. 가족들은 충격과 분노에 빠지고, 마르타 역시 예상치 못한 결과에 혼란스러워한다. 이 상황에서 랜섬은 마르타를 데리고 저택을 떠난다.



랜섬은 마르타에게 그날 밤의 일을 모두 말하게 하고, 그녀의 체질을 이용해 진실을 확인한다. 그는 가족들에 대한 반감과 함께 끝까지 돕겠다고 제안하며, 대신 유산에서 자신의 몫을 요구한다. 한편 다른 가족들은 전화와 방문을 통해 마르타를 회유하고 협박하기 시작한다. 월트는 마르타 어머니의 불법 체류 문제를 들먹이며 상속 포기를 강요하지만, 마르타는 이를 거부한다. 그 와중에 “네가 한 짓을 안다”는 편지가 도착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시체 검사소에 화재가 발생해 약물 관련 증거가 대부분 소실된다. 남은 것은 혈액 검사 결과뿐이고, 그것마저 협박범이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마르타는 블랑을 피해 도망치다 경찰에 붙잡히지만, 수사의 초점은 점차 랜섬에게 옮겨간다. 외벽 사다리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봤다는 증언이 나오며, 랜섬은 용의 선상에 오른다.



마르타는 협박범이 남긴 주소에서 프랜을 발견하고, 그녀가 모르핀을 맞고 죽어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마르타는 즉시 911을 부르고 프랜을 병원으로 이송한 뒤, 그동안 숨겼던 모든 사실을 블랑에게 털어놓는다. 트롬비 가로 돌아온 자리에서 블랑은 사건의 전말을 밝힌다. 약병을 바꿔치기한 범인은 랜섬이었고, 마르타는 습관적으로 약물 색을 보고 정확한 약을 투여했다는 사실, 할런의 죽음은 자살이었다는 진실이 드러난다. 프랜이 살아남으면서 랜섬은 스스로 자백하고 체포된다.
💬 나이브스 아웃 감상평
나이브스 아웃은 보고 나서 “아, 이건 진짜 잘 만든 추리 영화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던 작품이에요. 시작부터 인물도 많고 정보도 많은데, 이상하게 복잡하다는 느낌은 안 들고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가 계속 유지돼요. 러닝타임이 짧은 편은 아닌데도 지루할 틈 없이 흘러가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더라고요.
특히 마르타라는 인물이 중심에 서 있는 구조가 정말 좋았어요. 추리 영화인데도 탐정보다 마르타에게 더 감정이 가고,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할지 계속 신경 쓰게 돼요. 솔직히 보면 안 되는 행동을 할 때도 “제발 …” 하고 응원하게 되는데, 그게 이 영화의 묘한 매력 같아요. 관객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안으로 끌어들이는 힘이 확실히 있어요.
트롬비 가족들은 하나같이 개성이 강해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다들 얄밉고 자기중심적인데, 또 현실에서 충분히 볼 법한 사람들이라 웃기면서도 공감이 가요. 누가 더 나쁘다기보다는, 각자 자기 논리로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 현실적이라서 더 인상 깊었어요. 배우들 연기도 전반적으로 탄탄해서 캐릭터가 겉돌지 않는 느낌이었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나이브스 아웃은 추리 영화의 재미를 제대로 살리면서도, 너무 어렵거나 무겁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에요. 반전도 있고, 캐릭터 보는 맛도 있고, 보고 나서 만족감이 분명히 남아요. 추리물 좋아하신다면 꽤 만족하실 영화라고 생각해요.
⭐ 평점: 4.0 / 5.0
클래식 추리의 형식을 빌려 가장 현대적인 방식으로 관객을 속이고 즐겁게 만든 영화.
📌 나이브스 아웃 예고편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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