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 신화 속 트롤이 다시 깨어나 도시로 향하며 벌어지는 거대한 충돌을 그린 영화. 인간과 트롤의 오래된 갈등, 생올라프의 비밀, 그리고 트롤왕의 아들까지 등장하며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담아낸 판타지 액션 속 여정을 따라가는 리뷰.
🎬 트롤의 습격 2 영화정보
| 트롤의 습격 2 TROLL 2 |
|
| 장르 | 판타지, 액션, 모험 |
| 감독 | 로아 우타우 |
| 출연 | 이네 마리 윌만, 킴 S. 팔크-요르겐센, 사라 코라미, 매즈 소요가드 피터센 |
| 개봉일 | 2025년 12월 01일 |
| 러닝타임 | 102분 |
|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 OTT | 넷플릭스 |
🎬 트롤의 습격 2 등장인물

노라
AC. 이네 마리 윌만
트롤 연구를 지속해 온 학자로, 부모를 모두 잃고 혼자가 된 이후에도 고립된 산장에서 연구를 멈추지 않는다. 트롤을 적이 아닌 ‘소통 가능한 존재’로 바라보는 시선을 지녔으며, 트롤의 심장 박동을 깨운 유일한 인물이다. 1편보다 한층 깊어진 감정선을 보여주며, 생올라프의 진실을 마주하면서 인간과 트롤 사이의 균형점을 찾으려는 결단력 있는 인물로 성장한다.

안드레아스
AC. 킴 S. 팔크-요르겐센
1편에 이어 다시 등장한 정부 관계자. 과거보다 훨씬 부드럽고 협력적인 태도를 보이며, 새 정부 체계 속에서 노라를 설득해 트롤 문제 해결에 동참시킨다. 임신한 아내를 둔 가장으로서 책임감과 두려움 사이를 오가는 심리가 드러나고 마지막에는 희생을 선택한다.

마리온
AC. 사라 코라미
고대 생물학 및 진화생물학 전문가로 요툰 프로젝트 책임자. 트롤을 통제 가능한 실험체로 바라보지만, 동시에 과학자로서 생명체를 보호해야 한다는 윤리적 갈등도 갖고 있다. 동면 상태의 요툰이 깨어나는 순간 강하게 반대한 몇 안 되는 인물로, 후반부에는 직접 현장에 참여하며 트롤에 대한 기존 관점을 재고하게 된다.

크리스
AC. 매즈 소요가드 피터센
1편에서 대위였던 군인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소령으로 승진해 등장. 차분하고 전략적인 군인이며, 트롤의 공격이 다시 시작되자 시민을 지키기 위해 남기를 선택한다. 공군 작전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며, 마지막까지 노라를 도와 트롤의 진격을 막아내는 중심축이다.

시기
AC. 카롤리네 빅토리아 슬레텡 가르방
안드레아스의 아내로, 트롤 관련 자료를 관리하는 인물. 임신 중임에도 냉철하게 정보를 다루며, 트롤과 인간 사이의 오래된 갈등이 어떻게 왜곡되었는지를 가장 먼저 파악하는 역할을 한다.
🎬 트롤의 습격 2 줄거리, 결말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어린 노라에게 아버지가 들려주던 트롤의 기원 이야기로 시작된다. 흙과 바위로 만들어진 몸, 눈처럼 덮인 심장, 얼음 같은 뼈대를 가진 트롤은 오랫동안 인간과 평화롭게 공존하며 숲 속 깊은 곳에서 살아왔다. 그러나 유럽 전역에 기독교 중심 질서가 퍼지고, 노르웨이의 젊은 왕 생올라프가 기독교화를 추진하면서 상황이 바뀐다. 햇빛을 보면 돌이 되는 트롤은 안전하던 숲에서 쫓겨났고, 결국 인간들에 의해 제거되며 시대가 저물었다.


엄마는 병으로, 아버지는 1편의 사건으로 세상을 떠나 홀로 남은 노라 티데만 교수는 산속 집에서 트롤 연구를 이어간다. 조용한 일상 속에서 1편에서 총리 보좌관이자 과학 고문이었던 안드레아스가 찾아오고, 노라는 반갑지 않은 표정으로 그를 맞는다. 그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상황이 달라졌고, 그녀의 능력이 필요하다며 비밀유지각서를 강요한다. 노라는 마지못해 동행한다. 헬기가 도착한 곳은 리우칸의 베모르크 발전소 지하. 그곳에는 무려 100년 넘게 동면 중인 메가트롤 ‘요툰’을 가둬두고 비밀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안드레아스의 아내 시기는 이 비밀 프로젝트의 자료를 관리하며, 생올라프가 남긴 ‘트롤을 이 세상에서 제거해야 한다’는 반쪽짜리 문서를 노라에게 보여준다. 문장이 어릴 적 아버지가 들려준 신화와 동일하다는 사실에 노라는 충격을 받는다. 한편, 노라는 화장실을 간다며 슬쩍 자리를 피하고, 몰래 엘리베이터를 타고 요툰의 지하 감옥으로 내려간다. 커다란 트롤 앞에서 “넌 누구니?”라고 말을 건네며 손을 가져다 대자 모니터에는 심장 박동이 시작되는 신호가 나타난다. 연구진이 자외선 공격으로 요툰을 제거하려 하자, 그 사이 요툰은 쇠사슬을 끊고 연구소를 탈출한다.


요툰 탈출 후 관계자들은 모두 뤼케의 공군기지로 이동한다. 1편에서 함께 작전을 펼쳤던 크리스가 이번에는 소령으로 진급해 등장한다. 새 총리 브린크만은 전 정부의 요툰 프로젝트가 위험했다며 군사 대응을 지시하지만 해결책은 마땅치 않다. 노라와 마리온은 트롤을 ‘통제 가능한가’ 여부를 두고 격한 논쟁을 벌인다. 안드레아스는 실수에서 배우는 것이 인생이라며 노라를 격려하고, 결국 노라·마리온·크리스가 함께 다시 작전에 뛰어든다. 헬기에는 강력한 자외선 무기가 장착된다.


요툰은 헴세달 스키장 근처를 지나며 혼란을 일으킨다. 한 클럽에서 파티 중이던 젊은 스키어들은 거대한 트롤을 보고 호기심에 다가갔다가 참사를 맞는다. 헬기에서도 이를 발견한 노라 팀은 자외선램프로 공격하며 접근한다. 분노한 요툰은 곤돌라 시설물을 뽑아 헬기로 던지고, 그 결과 헬기 한 대가 추락해 크리스의 친구이자 동료가 사망한다. 노라가 탄 헬기도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지만 트롤의 파괴력은 상상 이상임이 드러난다.


요툰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라는 트롤들 사이에도 성격과 개성이 다르다고 설명한다. 그녀는 이 거대한 트롤에 맞설 수 있는 존재가 하나 떠오른다. 그것은 트롤왕의 아들, 예뽀이. 일행은 도브레 산맥의 동굴로 향하고, 어둠 속에서 트롤 돌조각을 부딪혀 신호를 보내자 예뽀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외형과 다르게 공격적이지 않고, 노라가 손을 얼굴에 가져다 대자 반응하며 교감을 시도한다.
노라는 예뽀이에 “도와야 할 누군가가 있다”고 말하며 새로운 동맹을 맺는다.


그러나 예뽀이는 요툰과 마주하자 본능적으로 서로 적대하며 얼음 위에서 뒤엉켜 싸운다. 격렬한 대치 끝에 얼음이 깨지면서 예뽀이는 물속으로 추락하고 만다. 노라 일행은 그 자리에서 더 이상 머물 수 없어 헬기로 철수하고, 돔보스 에어앰뷸런스 기지에서 연료를 보충한다. 지도 분석 끝에 요툰의 이동 경로가 생올라프의 순례길과 겹친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즉, 요툰의 최종 목적지는 트론헤임의 니다로스 대성당.


노라 일행은 니다로스 대성당에서 역사학자 에스테르 교수를 찾아간다. 교수는 이곳이 노르웨이의 중심이자 교회 권력의 시작점이라고 설명한다. 생올라프의 무덤은 정확한 위치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행은 지하 유적에서 우연히 단서를 발견한다. 안드레아스가 벽화를 만지는 순간 상처 부위 돌이 떨어져 나가고, 그곳에 창을 꽂자 거대한 돌문이 열리며 숨겨진 무덤이 드러난다. 무덤 속에는 올라프의 시신과 함께 트롤 관련 법령의 나머지 절반이 있었다. 그 문서에는 놀랍게도 “트롤은 이 땅에서 추방되지 않을 것이며 부당함을 고려해 집을 가질 것”이라는 정반대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교회는 트롤을 박멸하지 않고 오히려 집을 주려 했던 올라프를 살해했던 것으로 보인다. 언론은 요툰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총리는 결국 트론헤임을 포기한다고 발표한다. 하지만 크리스 소령과 군인들은 시민을 위해 남겠다고 결심하고, 안드레아스 또한 가족을 뒤로한 채 남기로 한다. 노라는 올라프의 검 ‘베싱’이 약하다는 점에서 다른 무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트롤과 맞설 수 있는 것은 성수임을 알아낸다. 시민들과 함께 무기마다 성수를 묻히고 성수 폭탄을 만들며 마지막 반격을 준비한다.



요툰이 대성당에 도착하자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성수 폭탄과 박격포가 연달아 터진다. 하지만 요툰은 잠시 흔들릴 뿐 멈추지 않는다. 그때 죽은 줄 알았던 예뽀이가 다시 나타나 요툰과 정면으로 맞붙는다. 두 트롤의 마지막 사투가 펼쳐진다. 한편, 성수를 밖에 뿌리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안드레아스의 판단으로, 그는 성수 폭탄을 몸속으로 들여보내야 한다고 말한다. 헬기로 이동하던 중 기폭제를 떨어뜨리자 그는 혼자 수류탄과 성수 폭탄을 들고 요툰의 입속으로 뛰어들어 자폭을 선택한다. 요툰은 내부에서부터 부서져 사라지고, 예뽀이는 요툰의 심장을 꺼내 짓눌러 끝을 낸다.


결말은 다시 노라의 산속 집. 크리스, 마리온, 시기와 안드레아스의 태어난 아기가 모여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때 예뽀이가 나타나 인사를 건넨 뒤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다. 트롤과 인간 사이 남겨진 작은 연결 고리를 암시하는 장면이다.

💬 트롤의 습격 2 감상평
저는 전편을 보고 실망감이 컸던 터라 2편을 볼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리뷰를 위해 마음을 다잡고 봤는데… 역시나 기대를 낮춰도 아쉬움이 크게 남는 작품이더라고요. 무엇보다 가장 먼저 느껴진 건 개연성의 부재였어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아서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고, 중요한 서사들이 설명되지 않은 채 휙휙 넘어가다 보니 관객 입장에서는 작품 자체가 너무 불친절하게 느껴졌어요.
여주인공의 행동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극 중 결정적 순간마다 이해가 되지 않는 선택을 반복하는데, 이런 캐릭터를 현 시대 블록버스터 속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이 과연 맞나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B급 정서를 노린 건 알겠지만, 그럼에도 설득력 있는 캐릭터 구축은 꼭 필요했을 텐데 그런 부분이 잘 보이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해외 반응도 1편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는 분위기라,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어느 정도 납득되더라고요. 1편이 해외에서는 꽤 호평을 받으면서 팬층도 생긴 걸로 알고 있는데, 2편은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듯합니다. 마지막에는 또 3편을 암시하는 듯한 떡밥을 던지는데… 솔직히 그 가능성이 현실이 된다면 저는 이번엔 안 볼 마음이 클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느낀 건, 결국 이 영화는 여주인공의 무모한 선택들로 인해 비극적으로 흘러가 버린 이야기였다는 점이에요. 1편과 비교해도 확실히 힘이 빠졌고, 세계관을 확장하는 방식도 매끄럽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 평점: 2.0 / 5.0
“서사는 비어 있고 개연성은 흔들리며, 전편의 장점마저 잃은 채 혼란만 남긴 아쉬운 속편.”
📌 트롤의 습격 2 예고편 (유튜브)
📌 트롤의 습격 1편 리뷰
트롤의 습격 줄거리 결말ㅣ노르웨이 영화 이네 마리 빌만 주연, 괴물의 비극과 선택
노르웨이 산맥 깊은 곳에서 깨어난 거대한 트롤이 도시로 향하며 벌어지는 재난을 그린 영화. 고생물학자 노라는 전설로만 여겨졌던 존재의 실체를 마주하고, 과거 아버지의 연구를 통해 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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