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별 리뷰/로맨스 · 멜로

파반느 줄거리 결말ㅣ고아성 변요한 문상민,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뷰잉미디어 2026. 2. 2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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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반느 영화 리뷰

 

자신조차 사랑하지 못하던 세 사람이 만나

 서로의 어둠을 비추는 감성 로맨스

이별과 재회, 상상과 현실이 교차하며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라는 제목처럼 

쓸쓸하고도 따뜻한 사랑을 그려낸 

넷플릭스 영화

 

 

🎬 파반느 영화정보

파반느
Pavane: For A Dead Princess
원작 박민규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장르 로맨스, 드라마
감독 이종필
출연 고아성, 변요한, 문상민
개봉일 2026년 02월 20일
러닝타임 113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OTT 넷플릭스 

 

🎬 파반느 등장인물


김미정(고아성)

 

김미정

AC. 고아성


사람들 속에 있지만 늘 혼자인 인물. 외모로 인해 타인의 시선을 견디며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낮추는 법을 먼저 배웠다. 조용하고 무표정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누구보다 깊은 감정이 흐른다. 누군가의 진심을 마주하면서 조금씩 변화하지만, 동시에 상처받지 않기 위해 거리를 두려는 양가적 감정을 지닌 인물이다.

 

이경록(문상민)


이경록 

AC. 문상민


특별한 꿈 없이 일상을 흘려보내던 청년. 무심해 보이지만 한 번 마음이 향하면 직진하는 순수함을 지녔다. 사랑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또렷하게 인식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성장의 기로에 선다. 서툴지만 진심 어린 태도가 이 인물의 가장 큰 매력이다.

 

박요한(변요한)


박요한 

AC. 변요한


능청스럽고 여유 있어 보이지만, 속내는 누구보다 복잡하다. 사랑을 믿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타인의 감정에는 누구보다 예민하게 반응한다. 경록과 미정 사이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인물이자, 이야기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의 역할을 한다. 관찰자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인물이다.

 

 

🎬 파반느 줄거리, 결말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은 그 사람이 남들과 다르다는 오해, 영원할 거라는 오해에서 시작된다는 말과 함께 영화가 시작된다. 배우였던 아버지와 식당을 하던 어머니 역시 그렇게 사랑을 시작했지만, 아버지는 유부남이라는 사실과 숨겨둔 아들, 각종 스캔들에도 흔들리지 않다가 연기자로 성공하자 결국 어머니를 버리고 재력가 집안의 딸과 결혼을 발표한다. 그로 인해 아버지 없이 자란 경록은 군 제대 후 특별한 꿈 없이 살아가며,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를 보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백화점 주차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백화점에서 경록은 성격 좋은 선배 직원 요한을 만나게 되고 요한에게서 빌린 보드를 타다가 물품 창고에서 ‘공룡’이라 불리는 미정을 우연히 보게 된다. 사무직 정직원으로 입사했지만 얼굴 때문에 여러 부서를 전전하다 지하 창고까지 내려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록은 그녀에게 마음이 간다. 요한은 얼굴이 무기인 세상에서 영원히 함께할 자신이 없다면 함부로 다가가지 말라며 경고하지만, 경록은 이미 그녀를 향한 마음을 멈출 수 없다.

 


경록은 콘서트장으로 물건을 배달 가는 미정을 도우며 가까워지고, 미정은 연주 중인 곡이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라고 설명해 준다. 라디오 93.1 채널을 좋아한다고 말하자 경록도 그 채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켄터키 호프에서 자주 만나 서로가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고, 요한은 두 사람을 이어 주기 위해 자리를 마련해 준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씌워주고 LP 가게에서 함께 음악을 듣는 시간을 보내며 경록은 전화번호를 묻지만, 미정은 휴대폰을 없앴다고 말한다.

 


경록은 미정이 손을 다친 걸 기억해 대일밴드를 건넨다 그 모습에 미정은 왜 이렇게 자신에게 잘해주냐는 질문을 한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요한은 무전기 두 대를 건네주며 떨어져 있어도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돕는다. 백화점에서 무전기로 고백이 오가고, 이를 들은 직원들 사이에 소문이 퍼진다. 식당에서도 눈치를 보게 되지만, 미정은 예전보다 당당해지고 경록 역시 그녀 곁을 지킨다.

 


요한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 시작하고, 생일을 맞은 요한을 경록과 미정이 함께 축하해 준다. 그는 사랑을 받아본 적도, 해본 적도 없다 말하고 아버지가 결혼을 강요해 미정에게 애인 대행을 부탁한 적도 있다고 털어놓는다. 이후 경록은 춤을 배우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며 백화점을 떠나고, 회장 아들이라는 소문이 돌던 요한에게 누나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나타나 왜 돌아왔냐며 한국을 떠나라고 이야기한다. 요한은 씁쓸한 마음에 켄터키 호프집에 가보지만 늦은 시간이라 쫓겨나고 결국 집으로 돌아가 자살을 시도한다. 다음날 백화점에는 그 소문이 퍼진다. 알고 보니 요한의 엄마는 첩이었고 요한은 그런 첩의 자식이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경록과 미정은 병문안을 가지만 누워 있는 요한을 보고 돌아온다. 지하철에서 계속 울던 미정에게 경록은 화를 내며 그만하라고 하고, 집까지 데려다주지 않은 채 돌아서며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공기가 흐른다. 이후 경록은 미정을 학교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싶다며 불러내고, 그날 미정은 집까지 데려다주며 라면을 먹고 가도 되냐고 묻지만 컵라면밖에 없다는 말에 돌아간다. 예전과 달리 미정은 존댓말을 쓰기 시작하고, 경록이 다시 그녀의 집을 찾았을 때는 이미 이사를 간 뒤였다. 대신 남겨진 편지에는 자신은 잘 지내고 있으며 다시 어둠을 생각하게 됐다는 말과 함께, 경록을 만나 행복했지만 이렇게 떠나겠다는 고백이 적혀 있다.

 


미정이 떠난 뒤 경록은 휴학을 하고 다시 백화점 주차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지만 요한도, 미정도 없는 자리는 허전하기만 하다. 혼자인 경록에게 세라가 다시 다가오고, 두 사람은 클럽을 갔다 모텔까지 가게 된다. 다음날 예전에 미정과 갔던 LP 가게에서 같은 노래를 세라와 함께 듣지만, 이별이 슬픈 이유는 그 사람 때문에 살아 있음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요한의 말이 떠오르며 눈물을 흘린다. 이를 본 세라는 인사부를 통해 미정의 고향 주소를 알아봐 준다.

 


경록은 바로 찾아가지 않고 12월 24일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겠다는 편지를 보낸다. 눈이 내리는 날 도로가 막히자 그는 차에서 내려 뛰어가고,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미정을 만난다. 두 사람은 식사를 하고 춤을 추며 시간을 보내고, 막차 시간에 맞춰 헤어지려던 순간 경록은 달려와 사랑한다고 말하며 12월 31일 켄터키 호프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한 뒤 키스를 나눈다. 버스 안이 하얗게 밝아지는 장면과 함께 병원에서 웃음을 되찾은 요한의 모습이 나온다.

 


12월 31일, 미정은 낮부터 켄터키 호프에 도착해 경록을 기다리지만 밤이 되고 새벽이 되어도 그는 나타나지 않는다. 시간은 5년 후로 넘어가고, 요한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출간한다. 그는 미정에게 책을 선물하고 미정은 책을 읽는다. 소설 속에서는 경록이 탄 버스가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지만 기억 일부가 손상된 채 모든 걸 잊고 살지만 다시 피아노 연주회에서 미정과 서로를 알아보고 아이슬란드로 떠나 오로라를 보는 해피 엔딩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날 이후 경록은 사망해 돌아오지 못했고 미정은 경록이 잠들어 있는 곳에 찾아간다. 미정이 언젠가 다시 만날 테니 그때까지 잘 지내라고 말하고 경록과 마지막으로 만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 파반느 감상평


 영화 파반느를 보면서 저는 참 단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겉으로는 화려한 장면도 없고, 눈을 사로잡는 자극적인 연출도 없는데 이상하게 마음에 오래 남더라고요. 특히 원작 소설이 가진 결을 무리하게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살려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상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구조도 어색하지 않았고, 원작의 정서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영화만의 방식으로 잘 풀어냈다고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인물들을 바라보는 시선이었습니다. 누군가를 외적인 기준으로 판단하는 세상 속에서, 이 영화는 겉모습이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마음을 끝까지 들여다보려고 하잖아요. 아름답게 꾸며 보여주기보다는,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의 내면을 조용히 비추는 방식이어서 더 와닿았습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사람의 속을 따뜻하게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배우들 연기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였습니다. 고아성 배우는 말보다 눈빛으로 감정을 전하고, 문상민 배우는 서툴지만 진심 어린 청춘의 얼굴을 잘 보여줬습니다. 변요한 배우는 이야기의 결을 붙잡아주는 중심축처럼 느껴졌고요. 세 사람의 호흡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감정선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엔딩 역시 억지 감동을 주려 하기보다는 여운을 남기는 방식이라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마음 한쪽이 따뜻해지는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잘 만든 로맨스라고 생각이 드네요

 

 

4.5 / 5.0
⭐⭐⭐⭐
자극 대신 진심으로 승부하고

배우들의 연기로 완성한 영화

 

📌 파반느 예고편 (유튜브)

파반느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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