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르별 리뷰/미스터리 · 범죄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줄거리 결말ㅣ신승호 주연, 신앙과 죄의 경계

by 뷰잉미디어 2025. 12. 18.
반응형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영화 리뷰

 

2009년 편모 실종 사건과

현재의 대학생 실종이 종교를 매개로

한 연쇄 범죄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신앙은 구원인가, 죄를 숨기는 도구인가

영화는 신부, 형사, 피해자 가족의 시선을

교차시키며 용서와 단죄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끝까지 밀어붙인다

 

 

🎬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영화정보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Only God Knows Everything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 백승환
출연 신승호, 한지은, 박명훈, 전소민
개봉일 2025년 08월 22일
러닝타임 115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OTT 넷플릭스, 티빙

 

🎬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등장인물


정도운 / 미카엘 신부 (신승호)


정도운 / 미카엘 신부 (신승호)


2009년 성주동 편모 실종 사건의 아들이자, 13년 후 신부가 된 인물이다. 어린 시절의 상실과 고통을 신앙으로 견뎌내며 살아왔고, 고해성사를 통해 다시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신앙은 그에게 구원이자 동시에 가장 잔혹한 시험이 된다. 영화 후반으로 갈수록 ‘신부’라는 정체성과 ‘아들’이라는 정체성 사이에서 흔들리며, 용서와 단죄 중 무엇이 옳은지 끝내 확답을 내리지 못한 채 남겨진다.

 

윤주영 (한지은)


윤주영 (한지은)


강력계 형사로, 대학생 김진호 실종 사건을 담당한다. 냉정하고 현실적인 수사관이지만 임신과 과거의 유산 경험으로 인해 사건을 개인적인 감정과 분리하지 못하는 순간들이 생긴다. 종교와 범죄가 얽힌 사건 속에서 끝까지 증거를 쫓지만, 법과 신념 사이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인물이다.

 

심광운 (박명훈)


심광운 (박명훈)


사이비 종교와 연결된 무당으로, 여러 실종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신앙을 가장한 폭력과 착취의 상징적인 존재이며, 사람들의 불안과 절망을 이용해 권력을 행사한다. 결정적 증거 부족으로 법적 처벌을 피해 가지만, 영화 내내 가장 불길한 존재로 작용한다.

 

백수연 (전소민)


백수연 (전소민)


사이비 종교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식당을 운영하며 신도들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처음에는 믿음에 의지하는 평범한 어머니처럼 보이지만, 점차 제물을 바치는 행위까지 받아들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신앙이라는 이름 아래 인간성을 잃어가는 과정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줄거리, 결말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늦은 밤, 한 남자가 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부활을 바란다면 다 버리고 바치라”는 성경 구절이 담긴 설교를 들으며 산속 깊은 곳으로 차를 몰고 가 시체를 묻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장면은 종교적 신념과 폭력이 이미 결합되어 있음을 암시하며, 이후 벌어질 사건들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장면이 전환되며 2022년 현재, 종교와 연관된 실종 사건이 언론을 통해 집중 보도되고, 과거 중국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사이비 종교 전신교가 국내로 유입되어 성주동 편모 실종 사건 이후 유사한 실종이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이 언급된다.

 


2009년 성주동 편모 실종 사건의 당사자인 정도운은 13년의 세월을 견뎌낸 끝에 성당에서 부제로 활동하며 곧 신부 서품을 앞두고 있다. 일부 신부들은 실종된 어머니로 인해 정상적인 가정환경이 아니라는 이유로 서품을 반대하지만, 요한 신부의 결단으로 정도운은 미카엘 신부가 된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던 어느 날, 이호준이라 밝힌 남성이 고해성사를 요청하며 찾아와 대학생 김진호 실종 사건이 “그놈들 짓”이라 말하고,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며 용서받을 수 있는지를 묻는다. 미카엘 신부는 하느님의 용서를 전하며 고해를 받아주지만, 남성은 갑자기 신부의 어머니 이름을 언급한 뒤 도망친다.

 


미카엘 신부는 이호준을 뒤쫓지만 놓치고, 수녀의 도움으로 그의 집을 찾아간다. 집 안에서는 검은 양복을 입은 정체불명의 남자들이 있었던 흔적만 남아 있고, 이호준은 약물을 먹고 쓰러진 채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된다. 이 과정에서 강력계 형사 윤주영 경위가 등장하며, 그녀 역시 대학생 김진호 실종 사건을 수사 중임이 드러난다. 이호준의 청각장애를 가진 여동생 이호연은 사이비 종교 집단과 백수연, 공운철의 존재를 증언하며, 성주동 편모 실종 사건 자료를 전달한다. 미카엘 신부는 이 자료를 통해 어머니의 실종 역시 이들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윤주영 경위는 김진호의 어머니를 만나 실종 신고를 접수하지만, 명확한 범죄 정황이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는다. 동시에 과거 유산 경험과 현재의 임신으로 인해 사건에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모습도 보인다. 수사가 진전되며 13년 전 성주동 편모 실종 사건과 현재 사건이 매우 유사하다는 점이 밝혀지고, 두 사건 모두 무당 심광운과 연결되어 있음이 드러난다. 경찰은 심광운을 체포해 조사하지만 결정적 증거가 없어 풀어주고, 그 사이 성주동 편모 오진숙의 시신이 발견된다. 이 사실은 윤주영 경위를 통해 미카엘 신부에게 전달된다.

 


어머니가 실종 당시 요한 신부를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카엘 신부는 요한 신부를 찾아가 진실을 따져 묻지만, 그는 끝내 침묵한다. 미카엘 신부는 사제 사임서를 제출하고 사제관을 떠난 뒤, 무당 심광운을 찾아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묻는다. 한편 이호연은 백수연의 식당에 잠입해 신자 명부를 찾고, 윤주영 경위 역시 이를 확보하기 위해 식당으로 향한다. 같은 시각, 백수연과 공운철은 실종된 김진호를 데리고 심광운의 집에서 의식을 준비한다.

 


무당 심광운은 의식을 진행하려다 벼락을 맞아 사망하고, 혼란 속에서 공운철은 미카엘 신부를 재림 예수로 믿게 된다. 그는 아들의 병을 고쳐달라며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이를 말리던 아내 백수연을 질식사시킨다. 이후 공운철은 오프닝과 동일하게 산속 깊은 곳에 아내의 시신을 묻는다. 이호연은 신자 명부를 확보하는 데 성공하고, 윤주영 경위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난다. 명부를 통해 모든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고, 백수연과 공운철은 사망하지만 미카엘 신부에 대한 의혹만 남는다.

 


사건 이후 미카엘 신부는 다시 성당으로 돌아가고, 요한 신부는 사제직을 내려놓는다. 백수연의 아들 선우는 미카엘을 찾아가 고해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미카엘은 선우의 부모를 죽인 사람이 자신임을 고백한다. 또한 윤주영 경위에게도 진실을 털어놓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 윤주영 경위는 자신의 아이를 어떻게 할지 결정하지 못한 채 남겨지고, 선우 역시 용서와 증오 사이에서 갈등한다. 영화는 신앙, 죄, 책임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은 채, 여전히 끝나지 않은 싸움을 암시하며 마무리된다.

 

 

 

💬 온리 갓 노우즈 감상평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들었던 감정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분명한데, 그것을 끝까지 밀어붙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었습니다. 종교, 사이비, 신앙과 죄, 용서와 단죄라는 소재 자체는 충분히 흥미롭고 무겁지만, 그만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주제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초반부에서 고해성사와 실종 사건을 엮으며 상당히 긴장감 있는 출발을 보여주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 긴장감을 유지하지는 못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신승호는 신부라는 역할 안에서 흔들리는 인간적인 감정을 비교적 절제된 톤으로 표현해 주고, 한지은 역시 형사로서의 현실적인 시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다만 인물들이 겪는 감정의 변화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건이 급격히 전개되다 보니, 후반부로 갈수록 인물들의 선택이 설득력보다는 설정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결국 이 작품은 소재와 분위기, 배우들의 조합만 놓고 보면 충분히 기대할 만했지만, 서사의 밀도와 완성도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입니다. 무겁고 의미 있는 주제를 다뤘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관객에게 깊은 설득이나 강렬한 여운을 남기기에는 한 발짝 부족한 인상으로 남습니다.

 

⭐ 평점: 2.5 / 5.0
신앙과 범죄의 접점은 흥미롭지만, 서사는 끝까지 응집되지 못한다.

 

📌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예고편 (유튜브)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 미스터리 장르 영화

 

영화 커미션 줄거리 결말ㅣ김현수 주연, 다크웹 범죄의 실체

미술학원 강사 단경은 다크웹 ‘고뵤넷’에서 타이지라는 이름으로 커미션 작업을 시작하며 스스로도 통제할 수 없는 범죄의 그림자 속으로 빠져든다. 언니와의 관계, 예술적 열등감, 뒤틀린

viewingmedia.com

 

더 킬러스 줄거리 결말ㅣ4명의 감독이 엮은 범죄 스릴러의 옴니버스

2024년 10월 개봉한 옴니버스 영화 더 킬러스는 김종관, 노덕, 장항준, 이명세 감독이 각기 다른 살인의 순간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죄의식을 그린 작품이다. 흡혈귀, 청부살인, 형사, 그리고 지하

viewingmedia.com

 

푼돈 도박꾼의 노래 줄거리 결말ㅣ콜린 파렐, 마카오의 끝없는 유혹

세계 도박의 중심 마카오. 한때 행운의 도박사로 불렸던 ‘도일 경(콜린 파렐)’은 모든 걸 잃고 파멸의 길로 치닫는다. 빚에 쫓기던 그는 미스터리한 여인 ‘다오밍(진법랍)’을 만나며 기이한

viewingmedia.com

 

※ 저작권 안내 ※
이 글에 사용된 일부 이미지는 

리뷰 목적으로 영화에서 직접 캡처되었습니다
저작권은 각 영화 제작사에 있으며

본 게시물은 상업적 목적 없이
정보 공유 및 비평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반응형